Cucamonga Peak 는 우리 산악회에서 주기적으로 가는 산중 아마도 3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힘든 산이다. 물론 사람마다 평가에 차이가 있겠지만 서도... 오늘 날씨는 아침 모이는 장소에서 산행 Trailhead 로 출발 할 당시까지만 해도 아침 내내 흐리고 약간의 비도 솔솔 뿌리는, 산행에 최적의 날씨였다. 그런데, 출발 하자마자 해가 나오기 시작하니 "오늘 많이 덥겠습니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정상을 밟고자 우리 모임 시간 이전에 출발 하신분들이 5분, 모임 장소에 나오신 분이 모두 3 분. 어째, 주류가 밀린 모양새다. 5:3 이니... 오늘 산행 참석자는 그래서 모두 8 사람이다. 각자 자기 시간에 맞춰 정상을 향하여 출발!
역시 쉽지가 않다. Saddle 지나서 이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이다. 아직도 채 못다 녹은 눈이 여기 저기 눈에 보인다. 한참 오르다, 아뿔싸 Trail 을 놓치는 바람에 네발로 한참 기어 올라서 정상 오르막에 다가가니 Mark 와 이규영 씨가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절대 안 된다고 손짓으로 방향을 잡아주고 다같이 정상에 오르니, 먼저 왔다는 김공용 회원과 샤론씨가 안 보인다. 다행히 무전기 통화가 되어 결국은 다같이 정상에서 점심...
우리가 내부적으로 정해놓은 하산 마감시간인 오후 2시에 겨우 하산 시작. 그러자 마자 이순덕 회원님이 보인다. 의지의 한국인!!! 바로 내려 오라고 당부한 후 열심히 하산. 내려올 때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인지 Icehouse Canyon 의 철철 흐르는 물소리가 귀에 와 닿는다. 힘든 산행후의 보상으로 느껴진다.
오늘은 하산 후 주차장에 내려온 시간들이 많이 늦어 뒤풀이 없이 바로 해산. 감사합니다!!!
PS: 이규영씨 Cucamonga Peak 초등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