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로 시작 되는 이육사의 시 청포도,
이 시를 접하니 학창시절 이 시를 외우느라고 (시험에 나올까봐)
시내 버스안에서 그리고 걸으면서 중얼 중얼 외워대던 생각이
나는 동시에 그리운 그 시절을 잠시나마 생각하며 회상에 젖어
봅니다.
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빡 젖어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육사
이육사는 이원록의 필명. 1944 년 독립을 한해 남겨 두고 북경 감옥에서 돌아 가신 유명한 시인이자
애국자. 대구 수감시절 수인 번호가 264 였기에 독립운동 중에 틈틈이 쓴 글 중에 하나인 이 청포도 시는
조국의 독립을 갈망하는 애절한 뜻이 담긴 작품입니다. ( 미주 한국일보 기사 인용)
좋은 계시물 잘 봤습니다.
머리 싸매고 국어 시험 보던 여고 시절을 생각나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빨리 불편함을 이기고 다시 산에서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