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행 앨범방

Telegraph Peak 12월 5일

2021.12.06 14:51

관리자2 조회 수:128

오늘 산행엔 11명의 회원이 참여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심각하다는 LA 가뭄은 눈() 가뭄도 됩니다.

갈 것 다 보내고 백색으로 바뀔 겨울 산을 기다리는 배낭 속 크렘폰과 게이터.

그러나 독사 약올리 듯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록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temp_1638763168406.-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412.-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429.-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437.-1531122400.jpeg

 

언제나 기세 좋게 흐르던 icehouse 계곡의 개울도 많이 야위어 있습니다.

물통에 석간수를 받아 넣는 기세 좋던 컬럼바인 샘물도 졸졸...

가뭄이 심각하다는 걸 시청각으로 알겠습니다.

화창한 날씨였고 쌀쌀한 바람도 삽상한 느낌이 들었던 오름길이었습니다.

바람은 때때로 공격적으로 불어 소나무가지를 흔들어 파도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이스하우스 고개까지는 한 번 쉰 후 단숨에 올랐습니다.

 20211205_095631.jpg

 

20211205_111300.jpg

 

temp_1638763168418.-1531122400.jpeg

 

그런데 세상 모든 아름다움은 왜 고통 끝에 있는 걸가요?

오늘의 목적지 텔레그라프 산은 언제 올라도 쉽지 않습니다.

Three ‘T’로 종주로 불리는 3개의 봉우리 중 제일 높은 산입니다.

팀버를 넘어 고개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쿠카몽가 야생지역에서도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에 오름짓이 쉽지 않습니다.

반대쪽인 발디봉 쪽에서 종주를 시작하는 게 더 쉽다는 걸 경험으로 압니다.

 

끝없는 스위치백이 고통을 배가 시키며 정말 지겹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도 버릇이라는 우리 산악회 무식한 격언을 알기에 묵묵히 오릅니다.

눈 천국, 다리지옥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IT이사가 산행안내에 텔레그라프 픽을 설명해 놓은 대로 주변 풍광이 기가 막힙니다.

풍경 속에 녹아든 쿠카몽가 픽과 빅혼, 그리고 온타리오 픽.

그 산들에도 우리 산악회의 땀이 무수히 뿌려졌습니다.

그래서 소나무들이 저렇게 싱그롭고 청정한 걸까요?

 temp_1638763168442.-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449.-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455.-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459.-1531122400.jpeg

 

그쪽 풍경도 좋으나 북서쪽의 발디봉은 그림 그 자체입니다.

눈이 오면 직벽이 되는 발디 보울이 눈 가뭄 탓에 허연 절벽 흙만 보여주고 있군요.

그럼에도 주변에 더 높은 산이 없기에 발디는 고고합니다.

그렇게 후한 평가는 우리산악회가 가장 사랑하는 산이라 그런 건 아닐까요?

 

꾸역꾸역 정상을 올랐습니다.

고통이 끝나는 끝자락 정상에서 우리는 믿을 수 없는 풍경과 마주합니다.

텔레그라프 픽은 8985피트로 Three T중 가장 높은 산입니다.

멀리 광막한 모하비 사막 건너 샌골고니오와 샌와신토까지 보입니다.

참고로 3TTimber, Telegraph, Thunder입니다.

 

텔레그라프 픽에서는 리프트가 있는 발디 노치로 내려가는 게 가깝고 쉽습니다.

회원 중 3T 종주를 못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명은 원점회귀를 하여 차를 가지고 발디 노치에서 팀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산행계획대로 해야 옳으나 시간도 그렇고 체력도 고려하여 그런 결정을 했지요.

이 동네는 손금 보듯 알고 있는 산악회이기에 안전에도 자신 있었던 결정이었습니다.

 20211205_123750.jpg

 

temp_1638763168466.-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496.-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542.-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562.-1531122400.jpeg

 

temp_1638763168588.-1531122400.jpeg

 

바쁘게 하산하는 중 3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아이스하우스 계곡이 컴컴해졌습니다.

동절기엔 오후 1시 전에 오름을 멈추고 철수해야 한다는 가이드는 옳은 말입니다.

키가 훌쩍 커진 그림자를 앞세우고 나르듯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계획대로 종주를 끝낸 대원들을 만나 뒷풀이 장소인 라운드 피자에 모였습니다.

 

뒷풀이 당번은 제이슨 왕 회원이 기꺼이 맡아 주었습니다.

, 참고로 산악축제 제단을 제작해 준 인물도 제이슨왕 회원입니다.

 

시몬회원의 승합차는 요즈음 카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 봉사에 회원 모두 고마워하고 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211205_081247.jpg

 

20211205_165123.jpg

 

제목 최종 글 글쓴이 날짜 조회 수
Mt 발디 산행 file   관리자2 2022.01.04 123
딸기봉 산행 file   관리자2 2021.12.28 168
Mt 팀버 산행 file   관리자2 2021.12.20 124
Mt 조세핀 산행 file   관리자2 2021.12.14 91
Telegraph Peak 12월 5일 file   관리자2 2021.12.06 12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