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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방

아이언 봉(Mt iron. no 2) 산행

2022.03.08 14:19

관리자2 조회 수:216

트레일 캐년을 통한 아이언 마운틴 및 마운트 맥킨리 루프에는 10명이 참여했다.

결론적으로 원점회귀 총 18.3마일의 트레일은 두 얼굴의 산행이 되었다.

 

샌 가브리엘 산맥의 서쪽인 이 지역은 산행을 할 만한 산이 다른 곳보다 적다.

하지만 산행 대상지가 적을 뿐 이곳 산도 명산이 분명하다

 

우리가 목적한 산은 아이언 봉(Mt iron.5623피트)이고 극복해야 할 고도는 3904피트.

이 정도는 우리 산행 스타일을 생각건대 충분히 즐길만한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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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샌 가브리엘 산맥에는 아이언 봉(Mt iron)3개가 존재한다.

모두에게 초행이자 초등인 이 아이언 봉은 3개 중 2번째 높이를 가지고 있다.

 

우리 회원 중 많은 수가 이 산을 제외한 2개의 아이언 봉은 이미 올랐다.

역시 이곳 산행도 이 동네 도사인 J김 회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샌 가브리엘 산맥에서 가장 높은 폭포(Trail Canyon Falls)도 이곳에 있다.

폭포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걷기 좋았다.

 

산불방지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두막을 지나며 물이 철철 넘치는 계곡을 만났다.

물이 넘쳐 그런 건지 이곳도 사금이 나와서인지 계곡 이름은 골든 크릭(Golden Cr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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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철철 넘치니 오리나무와 아스펜나무 식생이 좋아 그늘도 많았다.

그늘진 협곡 어디서 개구리가 개골개골 합창을 하고 있다.

 

미국 개구리도 개골개골 한국어로 노래하는 걸 보니 개구리에게도 한류가 유행하나 궁금하다.

그건 개구리가 눈을 뜬다는(경칩) 계절이기에 봄이 오는 소리가 분명하다.

 

폭포에는 구경을 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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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캐년 트레일은 폭포를 지나자 길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가끔 선두와 후미가 자동으로 바뀌었다.

? 서로 길을 찾아야 했으니까.

 

길눈 밝은 회원들이지만 Al lTrail 앱이 없었다면 산행은 불가능.

애매한 곳에서 나무가지에 노란 표식기가 묶여 있는 것이 반갑다.

한국산에서 자주 만났던 풍경인데 우리가 만난 표식기도 한국인들의 작업인 듯싶다.

 

꾸역꾸역 계곡을 따라 오르다 폐허가 된 톰 루카스 트레일 캠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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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히고 찔리며 이제 협곡을 벗어나 시원한 능선에 도달했다.

역시 2주전에 초등한 콘도르 봉, 루켄스, 딸기봉과 눈아래 거슬러 오른 장대한 계곡.

 

장쾌한 파노라마가 그간 고생한 발품을 보답하듯 웅대하게 펼쳐진다.

소방도로를 만나 점심을 먹고 룰루랄라 눈앞에 솟은 아이언 봉을 향에 돌진했다.

 

소방도로를 버리고 희미한 트레일을 따라 오르는데 이게 끝이 없다.

하나, , , 네 번째 봉우리가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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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직전에 바닥에 선을 긋고 다른 회원들을 못 올라가게 했다.

중국에서 귀국한 샘 김의 와이프 세라를 먼저 올려 보냈다.

 

초등을 이룬 세라에게 돈 안 드는 덕담을 건넸다.

이 봉우리는 우리산악회 모두에게 초등인바, 이름을 세라봉으로 짓습니다.”

 

요 때까지 만 해도 좋았다.

거대한 아이언 봉을 반가운 인물에게 선물하는 여유가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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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lTrail 앱을 보니 매킨리(McKinley.4926피트) 봉이 지척이다.

그걸 오른 후 하산하기로 모두 동의했다.

아마 등산길 질리고 긁힌 길없는 길이 두려워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런데... 범 피하면 사자 만난다는 속담을 자동적으로 떠올리게 했다.

희미한 길이 아주 난해한 암호로 바뀌기 시작한다.

 

믿었던 Al lTrail 앱도 잡목에 뒤덮인 산길을 읽어 내지 못한다.

다시 선두가 후미가 되고, 후미가 선두가 되는 길 찾기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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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 0.3마일 밖에 안 되는 매킨리 정상을 하산시간을 생각해 포기한다.

시간은 가고 길은 찾지 못했으나 베테랑회원들이 있기에 두렵지 않다.

 

그야말로 산전수전 겪어 온 경험 많고 체력 좋은 산악인들이 아닌가.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오래가려면 함께 가라는 산악계의 명언은 맞다.

 

다시 긁히고 찔리며 기어이 찾아 낸 트레일.

그걸 찾아 낸 건 유경영 회원이다.

가끔 산에서 길 잃는 걸 취미 생활로 즐기는 입장에서 영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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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난 소방도로를 보니 이젠 길 잃을 걱정은 없으나 바닥난 체력이 문제일 뿐.

차를 파킹한 곳으로 돌아오니 엘레베리션에 비해 턱없이 긴 시간인 총 9시간 산행.

 

나중에 확인 한 바 Iron Mountain and Mount McKinley Loop 정체를 알았다.

//// // /// 이라는 걸.

 

이제 다음주 루켄스만 오르면 이 동네 트레일은 다 섭렵하는 게 됩니다.”

J김 회원의 그 말에 고생한 게 방금 전인데도 귀가 쫑긋해 진다.

루켄스만 오르고 나면 원래 산행계획대로 돌아 갈 것이다.

 

고생하셨으니, 우리 동네이기도 하니까 흥래각 중국집에서 제가 쏘겠습니다.”

샘 박의 제안에 허기진 배가 그득 채워졌다.

하긴 쏴도 될 일이, (아이언 봉)을 하나 얻었으니까.

 

부동산 재벌 세라,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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