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행 앨범방

8/ 13/ 23 MT 발디 산행

2023.08.14 13:49

관리자2 조회 수:160

오늘 산행엔 모두 9+4명이 참여했다.

꽁지머리가 특이한 제임스 김이란 분이 합류했다.

 

두 팀으로 나누었다.

아니 세 팀이 되었다.

 

박시몬 회원과 유재일 전 회원, 그들의 교회누나 두 분이 열심히 발디를 오르는 중.

 

한 팀은 스키헛 방향.

한 팀은 리프트를 타고 백본 트레일로.

 20230813_083535.jpg

 

 

 

20230813_075701.jpg

 

발디를 지나며 꽉 찬 주차장을 본다.

스키헛 팀 주차자리가 없을 듯 하다.

 

반면에 우리가 도착한 리프트 주차장은 텅텅.

식당 밥값이 올랐듯 리프트 사용료도 올랐을 것이다.

하도 오래전 탄 기억이라 가물가물... 17불이었던가?

 

일인당 왕복 30불이다. 편도? 그건 20. 시니어? 그 딴 거는 없다.”

여성 뱃속의 사람만 무료다. 아이도 노인도 읍따~! 가격은 똑같다

어어, 잠깐 니네들 차타고 왔지? 주차비 10불 추가다.”

 

어쩐지 리프트 주차장이 비어있는 이유를 알것다.

독사 약 올리듯 표를 파는 직원 앞에서 유회장이 큰 소리를 친다.

 

내년부터 산행계획표에 이쪽은 읍따~!”

백인 매표원 약 올리려면 영어로 해야지 한국말로 하면 무신 소용?

 

노치에 도착하여 헛 둘 헛 둘, 헛심 쓰고 출발.

그 많던 눈은 모두 오데로 가고 이열치열 땡 볕 산행이다.

 

그래도 좋다고 내 몸의 세포들이 신나서 아우성.

우리가 안 온 동안 백본 트레일 절벽이 더 가팔라 진 거 같다.

20230813_084853.jpg

 

20230813_090325.jpg

 

20230813_090802.jpg

 

20230813_093023.jpg

 

20230813_093642.jpg

 

20230813_094249.jpg

 

발디의 등뼈 백본 트레일에서는 절벽과 리지 때문에 겨울 사고가 잦은 곳.

발디의 6개 등산로 중 이곳 전망이 제일 좋은 이유는 등뼈 산행이기 때문.

 

한참을 오르자 미리 산행을 시작한 박시몬 회원과 그 일행을 만난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분들은 아마 하워드 봉에서 내려오는 저 앞의 새들까지 만 갈 것 같다.

 

새들을 지나면서부터 가파른 오름짓이 시작된다.

이 구간이 가장 힘든 뼈다귀 등산.

 20230813_100440.jpg

 

20230813_101046.jpg

 

20230813_101539.jpg

 

20230813_103714.jpg

 

20230813_103739.jpg

 

20230813_105022.jpg

아직 잔설이 한 뼘쯤 남아 있다.

갈 것 다 보내고그 많던 눈도 죄다 보내고산야는 푸르름이 점령했는데.

미련인지 앙금처럼 남아 고인 눈.

 

가난했던 시절 영양결핍에 걸린 시골아이 얼굴에 핀 버짐처럼 보인다.

 

이 가파른 오름길을 슬기롭게 오르는 법.

남자는 독한 마누라 얼굴을 떠 올리고여자는 소변보고 뚜껑 안 닫는 남편 생각.

20230813_105343.jpg

 

20230813_105515.jpg

 

20230813_105522.jpg

 

20230813_111625.jpg

 

20230813_111837.jpg

 

20230813_113242.jpg

 

무조건 30분 정도는 그 생각으로 씩씩 대며 올라야 한다.

드디어 경사가 완만해 지며 발디 1,064피드, 3,068m 대머리 정상.

 

야영객이 바람을 막기 위해 쌓아 놓은 돌무더기에 앉는다.

점심을 먹으려는 때 이게 웬일!!

 

박시몬 누님들이 실수로 정상에 오른 거다.

이건 엄홍길 대장 에베레스트 오른 것과 같은 쾌거다.

 

나이를 진짜 먹은 거 같다.

나이가 들었으면 점차 다리 힘이 없어지는 게 정상.

그런데 나이를 먹었으니 한 살 젊어 진건가?

 20230813_114332.jpg

 

20230813_115146.jpg

 

20230813_115524.jpg

 

20230813_120658.jpg

 

20230813_122748.jpg

 

20230813_123029.jpg

 

20230813_123056.jpg

 

temp_1691974877117.-1609112754.jpeg

 

증명사진을 호치키스 찍듯 찍고 하산을 시작했다.

이번 겨울 발디에서는 여러 비극적 퍼포먼스가 있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죽었다고 생각했던 분은 3일 만에 살아 내려왔다.

눈구덩이를 파 견디며 살아 온 정진택씨와 유회장은 지난 달 Mt 휘트니를 다녀왔다.

 

그런 인간사 알 것 없다는 듯 첩첩 산들 사이 시공이 광활하다.

20230813_123504.jpg

 

20230813_124120.jpg

 

temp_1691974877124.-1609112754.jpeg

 

temp_1691974877126.-1609112754.jpeg

 

temp_1691974877128.-1609112754.jpeg

 

temp_1691974877132.-1609112754.jpeg

 

temp_1691974877134.-1609112754.jpeg

 

A팀은 스키헛에서 오붓한 소풍을 즐겼다.

백본 트레일에서는 볼 수 없던 꽃이 보기 좋다.

 

그러고 보니 오늘 우리산악회는 발디봉을 포위하듯 오른 셈이 된다

temp_1691974771592.-1499432519.jpeg

 

temp_1691974771594.-1499432519.jpeg

 

temp_1691974771596.-1499432519.jpeg

 

temp_1691974771597.-1499432519.jpeg

 

temp_1691974771603.-1499432519.jpeg

 

temp_1691974771606.-1499432519.jpeg

 

temp_1691974771613.-1499432519.jpeg

 

라운드 피자에 AB팀 시몬 누나팀 모두 모였다.

시몬 누나들 발디를 초등한 걸 안 주인장이 맥주 서비스로 축하해 준다.

20230813_160544.jpg

 

temp_1691974852273.-141848066.jpeg

 

temp_1691974852276.-141848066.jpeg

 

그게 고마워 박시몬회원이 당번을 자청했다.

20230813_160534.jpg

20230813_165325.jpg

 

잘 먹었습니다. 박시몬 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