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025 San Bernadino Peak 산행
2025.07.07 15:03
오늘은 산 버나디노를 만나는 날이다. 아침에 부지런히 일어나 준비하고 운전하면서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할까? 날씨가 많이 더울 거 같은데 날씨 얘기를 할까? 아님 요새 허리가 좀 안 좋은데 허리좀 치료해달라 할까?" 등등 생각하면서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오늘은 2명이 산행이다.
강희남 회원님 차로 같이 가면서 '이빨 부딪치기 운동이 어떻게 뇌 건강에 도움이 될까?' 등등 인생에 도움 되는 얘기를 하다 보니까 어느새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평소와 같이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한 시간이 8:30 AM. 그런데 산행길이 영 생소하다. 그만큼 오랜만에 San Bernadino 에 왔다는 말.
햇빛은 따갑게 내려 쬐지만 그늘이 너무 좋다. 바람도 시원하고. 산 버나디노 만나면서 얘기한 게 먹힌 모양이다.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산행길이 아주 좁게 보인다. 길 양 옆에 피어 있는 야생화와 각 종 풀들이 길에 넘치게 덮고 있어 정글 헤쳐 나가듯이 양 손으로 밀면서 앞으로 나가야 했다. 산 버나디노가 비 구경한지도 제법 되었을텐데도 산에 모든 자연이 풍성하다. 발걸음 마다, 갈색인 새끼 도마뱀들이 재빠르게 도망간다. 성체인 새까맣게 큰 도마뱀들은 느긋하게 움직인다. 벌들도 새끼 벌들은 갈색인데 성체 벌들은 시꺼멓다. "뜨거운 햇볕에서 오래 놀았기 때문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걷는데, 오늘은 바람이 너무 좋다. 바람이 불때마다 꽃들이 그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조용한 산들 바람이면 하얀 나팔꽃(?) 의 꽃닢들이 아래 위로 나폴 거리고, 좀 센 바람이면 꽃 대 전체가 출렁거린다. 오늘은 꽃들의 향연! 우리는 초대받은 손님들!
느긋하게 걷다가 보니, 이제는 제법 올라야 할 시간. 한 참 치고 올라가서 Limber Pine 에 도착하니 11:50 AM. 이제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2 마일이 채 안되니 금방 도착할 거 같았지만, 이미 체력은 거의 다 소진. 기를 쓰고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1:50 PM.
점심식사 하고 부지런히 내려왔지만,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6:00 PM. 무려 9시간 30분이나 산행을 하였다니! 요근래 산행중 가장 뻑센 산행이었습니다. 당연히 너무 늦어 뒤풀이 없이 Go Home!
오늘 산행 무사히 끝나게 해준, San Bernadino, 햇님, 바람, 초대해서 향연을 베풀어준 꽃, 풀 등등 그리고 동반자였던 강희남 회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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