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산행
2025.09.22 06:24

추모 산행...
우리곁을 떠나신지도 어느새 1년반이 지났다.
아직도 우리 마음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송정순회원을 찾아가는 산행이다.
김애옥, 유진순, 박정순 그리고 나 김태미 회원.
산악회에서 우리 5명은 유독 가까웠다.
거의 20년세월을 함께 했으니 그럴수밖에.
우린 산악회에서 주최하는 산행이나 행사에는 여전사가되어 열심히 함께했다.
히말라야원정부터 몽골,바이칼 , 마추피추, 일본남알프스, 그랜드캐년 종주,
자이언캐년 내로우종주, 존뮤어트레일까지 우리 산악회에서 가는곳은 무조건이었다.
함께 밀고 땡기며 함께한 뚜벅이의 시간이 참으로 많았었다.
산악회 크고 작은 행사에 송정순회원의 재능기부는 절대적이었다.
그녀의 산악회 사랑은 유별났다.
우리는 그녀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기만 하면 되었다.
특히 장금이셨던 그녀의 손맛은 늘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걸 잘 알고 있는 송정순회원 딸이 화장한 그녀의 유골 일부를 전해 왔다.
우리는 상의 끝에 생전 그녀가 사랑했던 맴모스에 산골하기로 결정했다.
스키트립 등 그녀와 함께 자주 찾았었고 또 좋아했던 곳이므로.
송정순회원 생전 함께 산행을 즐겨한 덕 레이크(Duck pass trail).
산행을 시작하면 처음 만나는 에로우헤드(arrowhead) 갈림길이 그 장소.
첫 번째 호수가 눈앞에 질펀하게 펼쳐지는 작은 언덕 위에 작은 돌탑을 쌓았다.
나름 명당이다.
그렇게 이승에서 소중한 인연을 이었던 송정순회원은 돌탑이 되어 그곳에 남았다.
그리고 지난 6월 우리는 시간을 맞춰 송정순회원을 찾아갔다.
그녀는 조금도 움직임 없이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늘도, 에로우 호수도 그때처럼 깊고 푸르렀다.
그녀도 함께 올랐던 Mcleod lake를 들렸다 하산을 마쳤다.
LA로 돌아오는 날.
맴모스에서 아침 식사가 유명한 식당 스토브stove에 들렸다.
미식가였던 송정순회원도 즐겨 먹었던 팬케이크를 시켰다.
동그란 팬케잌에 그녀의 함박 웃는 얼굴이 겹쳐졌다.
그녀가 떠난때는 12월 겨울이었지만 유난히 눈이 많이내리는 그곳을
우리는 기다렸다 6월에 다녀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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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