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광절약시간이 해제된 첫 날이다. 이에 따라 모이는 시간도 아침 07:30 을 기본으로 변경 되었다. 오늘 산행은 모두 2+4+1 이 되었다. 비가 많이 올 걸로 일기예보는 되어 있었지만, 아침 모이는 장소에 도착해서도 구름은 깊숙히 끼었을 지 언정 비는 내리지 않았다. 제 시간에 나온 김병숙 님이랑, 널널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평상시와 같이 준비 체조를 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하였다.
세상은 물안개로 뿌옇게 휩싸였지만, 산행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Icehouse Canyon 의 시원한 물에서 탁족을 즐긴게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산 분위기는 이미 깊숙한 가을을 보여주고 있다. 산길 내내 보이는 샛노란 은행 잎들이 너무나 보기가 좋았다. 나무 가지에서 떨어지기 일보 직전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뭇잎... 머리를 툭 치고 떨어지는 조그만 솔가지... 밤새 내린 비로 쾌적하게 변한 공기... 들이 쉬고 내 쉬는 기운이 대단히 상쾌 하였다.
조금 걷다 보니 뒤에서 인사 하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한미산악회 회원님들이다. 그래서 2+4 가 되었다. 서로 인사하고 다같이 계속 올라 Saddle 에 도착 하였는데, 바람이 심상치 않다. 그래도 한미산악회의 신이사님을 선두로 하여 계속 직벽을 치고 올라가고 있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몸이 날아갈 것만 같다. 우측으로 조금만 밀리면 낭떠러지여서 상당히 위험한 느낌이 들었었다. 차갑기도 무지 차가왔었다.
겨우 올라가서 점심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곽노만 회원님이 짱 하고 나타나서 마지막 2+4+1 이 완성이 되었다. 그런데, 몸 컨디션이 너무 션찮다. 몸은 추워서 떨리고, 신이사님과 곽노만 회원님이 요리해 주신 라면을 먹는데 손가락이 얼어붙어 저깔질을 할 수가 없어 억지로 따뜻한 국물을 마시고 나니 좀 괜찮아졌다. 점심 식사후 부랴부랴 사진 찍고 Saddle 까지 내려오고 나니 추위가 완전히 가셨다. "아! 무시무시 했던 Timber 직벽이여!"
하산후 뒷풀이는 한미산악회의 탁재홍 선배님께서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