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응모
2006.02.11 03:40


임흥식형과 인도 배낭여행 갔을 때 사진입니다.
델리에서 기차를 20시간 타고 찾아간 자이살메르. 그리고 또 종일 낙타를 타고 사막 깊숙이 들어가 거기서 자고 먹고 그 다음날 나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근데 왜 낙타를 타지 않고 끌고 있냐구요? 물론 목적지에 거의 다 왔기도 했지만, 낙타를 서너 시간 타고 나면 낙타를 업고 가고 싶은 심정이 됩니다. 보기엔 낭만적으로 보이나 실상은 낙타의 등이 보기보다 높고 넓은데다 발걸이도 없고 손잡이도 변변찮아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다보면 나중에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게 고생하면 할수록 더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인지, 사막의 낮달(사진 속에서 보이죠), 순한 낙타와 몰이꾼들, 뜨건 피를 식혀주는 저녁 바람, 그리고 거기서 먹던 맥주맛. 캬-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진 중 제가 들어 있는 건 흥식 형이 찍었고 흥식형은 제가 찍었는데, 비교해보니 역시 흥식 형이 찍은 사진이 멋있군요.
당연히 일등이겠지만 이 응모전에서 받는 상(만에 하나 일등에 떨어지더라도 참가상은 있겠죠?)을 여행중 제 응석을 잘 받아주고 좋은 사진을 찍어준 우리 흥식 형께 바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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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2006.02.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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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김
2006.02.11 10:26
자주 뵙고싶은분들인데...서로 시간이 안맞아 자주 못뵙는 그리운 얼굴들입니다.
자전거를 오래타면 낙타타는데 도움이 될것같은 생각이 문득듭니다.
정말 궁금한거...거기서 마시는 맥주는 찬가요? 아님 따뜻한가요?
너무 멋진 사진입니다...
사막에서 마져도 늘 지참하시는 배낭때문이라도 한표 찍습니다. -
김동찬
2006.02.11 11:42
궁금하신 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첫째, 자전거를 오래 타는 것은 도움이 별로 안 될 성 싶습니다. 저도 서울에서 목포까지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련간 적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그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니 낙타의 등은 자전거 안장의 백배쯤 더 큽니다. 낙타를 타기 위해서는 자전거보다는 소를 오래동안 타고 다니며 엉덩이 부분을 단련시키는 훈련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둘째, 낙타 사파리로 가는 관광객들이 잠을 자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콜라맨이라고 불리는 인도 친구가 움막을 짓고 아이스 박스 같은 곳에다 맥주와 소다수 등을 재워놓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이드들로부터 맥주와 얼음등을 제공받는 것 같습니다.(물론 냉장고나 전기는 없지요. 그야말로 사막이니까요.) 콜라맨은 낙타에다 콜라와 맥주 등을 싣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야영장소를 찾아다니며 판매합니다. 흥식형과 저는 그 콜라맨의 움막에 갖고 있는 술과 음료수 전 재고를 바닥내고도 모자라서 웃돈을 주고 가이드의 찝차로 인도 위스키를 사오게 해서 마셨죠. 자 이제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거의 나온 것 같네요. 거기서는 찬가 따뜻한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굳이 답을 드린다면, 시-원, 미지근하다고나 할까요. -
cho youngman
2006.02.14 23:10
Congratulations ! It is an wonderful another world. I enjoy and dream with your happy picture.
What's next ?. -
김동찬
2006.02.15 00:21
조 선생님, 반갑습니다. 조 선생님과 함께 했던 엘부르즈와 러시아 여행이 그립습니다. 저희를 기다리시느라 얼굴에 화상을 입으실 정도로 깊은 정을 보여주셨던 일도 생각하면 지금도 눈시울이 찡해집입니다. 이번 에베레스트는 선생님과 다시 함께 갈 수 있는지요. ( 김중석 선생님도 가신답니다.) 이번에 여건이 허락치 않으시면 또 다른 기회를 기대하겠습니다. 다시 뵐 때까지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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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은곳에 다녀오셨네요. 대단한 여행 하셨어요.
우리 흥식님의 스타일은 인도 사막에서 더 빛이 나네요.^^
그런데 벌써 아카데미상 받으신 기분으로 당선 소감부터 먼저 하시는데...
자신 만만하시네요..
어디 두고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