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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비의 달인이다.

한국의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세계 최강자들이 모인 WBC 대회에서 명품 수비 실력을 연일 뽐냈다.

박진만은 14일 미국전에서 황금 수비를 펼쳤다.
5회 1사 1.2루에서 치퍼 존스가 친 3루수쪽으로 약간 치우친 타구를
처리하려던 박진만은 중심이 무너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하지만 한 손을 그라운드에 짚은 채 침착하게 포구한 그는 주저앉은 상태에서
침착하게 2루로 송구, 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내 한국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한국이 1-6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자칫 실점했다면 중반 이후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할 뻔했다.
경기 후 벅 마르티네스 미국 감독은 "존스의 타구를 처리한 박진만의 수비가 훌륭했다"고 칭찬을 잊지 않았다.

박진만은 평소 수비할 때 투-포수 배터리의 사인과 타자 스타일로 타구 방향을 예측한다.
또 항상 투수의 볼끝을 체크하는 것이 명수비의 비결이다.
투수의 볼끝이 살아가면 2루 쪽으로 수비 위치를 선점하고, 볼끝이 무디다고 판단될 때는
3루-유격수 사이로 타구 방향에 대비한다. 경기 중 사인과 투수의 컨디션 등을 종합해
좌-우와 앞-뒤 4가지 방향으로 이동을 대비하는 박진만의 능력이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독야청청 빛을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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