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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lescope Peak   정상-


정민디 당선소감

 

            능선에 서서


 

  나는 가볍습니다. 진지함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언제부터 인가 좀 진지한 사람이 되려고 머리를 쥐어뜯기 시작하였습니다. 왜 그토록 진지하지 못한 가.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 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을까 하고 매달려 보기로 했습니다.

  깊은 산 속을 찾아갔습니다. 방해받지 않고 나를 생각 할 공간이 필요했던 겁니다. 하지만 산이란 평지가 아니었고 오름 짓이 필요한 곳이더군요. 힘들어 떠들지 못하니 나름대로 진지한 사람이 조금 되어 가는 듯 했습니다. 산 아래 동네에 내려와서는 산위 동네에서의 생각을 풀어야 했습니다. 드디어 무언가 할 얘기가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고원 교수님을 뵙게 됐습니다. 아! 선생님. 이십여 년 넘게 가르침을 주시던 글마루 교실을 만나게 된 건, 결코 작은 행운이 아니었습니다. 내 몸무게와 걸맞게, 무게가 나가는 사람이 되려고 안간힘을 쓰며 내 얘기를 썼습니다. 나의 근황을 알렸습니다. 나 좀 보아주십시오. 진지해지려고 애쓰는 미물입니다 라고. 선생님과 글친구들은 내 노력을 재미있게 읽어주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굽이굽이 꼬불꼬불 돌아쳐 올라가야 하는 산을 인생과 비유할라 치면 나는 지금 인생의 능선에 서 있습니다. 고원 교수님은 능선에 다다를 때 까지 한발 한발 같이 걸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시원한 남새 바람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 후 다시 등을 떠밀며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올라가면 더 멀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선생님, 문학 세계에 글을 올려도 좋다고 지면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얘기, 미소가 감돌 수 있는 얘기를 쓰라고 하신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따뜻한 얘기를 많이 찾겠습니다.

  글마루와 중매를 서 주신 김동찬 회장님, 입으로 떠들지 말고 글로 떠버리라고 지시를 내리신 산악회 선배님, 그리고 글마루 전우들 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깊숙이 생각하는 내가 참 좋습니다.


                                                                              -문학세계  수필부문-







               그냥 지나치기가 죄송했습니다.

             은혜를 갚아야지요.
             산행 이야기의 꽃으로 희망찬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출한 산행드라마에 기꺼이 배우로 훌륭한 연기를
            해 주신 선배님,회원님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산이 좋아, 사람이 좋아  많은 얘기를 할 것입니다.
             바람을 느꼈고, 천 가지나 되는 초록이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고,
            땀의 소중함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진지함을 배웠습니다. 
 

  • tk 2008.10.09 20:24 Files첨부 (1)

    민디씨,
    그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좋은글 써서 이렇게 좋은 소식있는것,
    우리 다 함께 축하해요!

    때때로 올려주는 주옥같은 글들..모두 재미있게 읽고있어요.

    그런데 그 소문난 음식솜씨로 만드는 오뎅국 우리 언제 먹을수 있을까요?
    이곳 날씨도 이젠 제법 쌀쌀해지는데..

    다시한번 축하해요!!



     

  • 민디 2008.10.10 06:06
            태미씨!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음악으로 축하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나는 격에 안맞게, 그 어느 것 보다도 꽃을 보면 마음이 설레인답니다.

     미국의 산 식구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당번 때 맜있는 음식도 하고 싶고요.

     빨리 달려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디.
  • 김명준 2008.10.10 09:50 Files첨부 (1)

    민디씨,

    문학세계 수필상을 축하합니다.
    이제 문단에 공식적으로 등단하셨군요.

    그동안 등잔 밑이   어두웠읍니다.

    우리 산악회 신영철, 김동찬 작가에 이어 우리 문학계에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언제 L.A.에 올 예정인지요.
    축하잔치 한번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김명준

    ******************

    민디씨, 나도 축하해요 !
    내가 민디씨글에  주인공일때가 많았는데...
    미국에 언제 오는지 보고싶네요.

    김애옥





     

     

  • 미드 2008.10.13 00:59 Files첨부 (1)

    민민디씨!
    글이 참으로 정겹게 닥아오네요. 서울에 함께 있는데도 연락도 제대로 못드리고.....
    제가 노느라고 쬐끔 바빠요.금명간에 참이슬로 대작 한번 하자구요.
    어제 경북 문경 월악산에 다녀 왔어요. 함께 가자는 말도 못하고......
    앞으로 계속 글 많이 쓰실 거지요? 많은 성원으로 뒤에서 보고 있을께요.
    민디씨 글이 참으로 좋아요.군더더기도 없이 깔끔함이 엿보이거든요.
    *^,^* 다음에 뵈요~~~~~~~~산에서 찍은 사진 하나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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