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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오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지내 봐도 늘 한 자리
넓은 세상 얘기는 바람께 듣고
꽃 피는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이원수 (1911 - 1981)「겨울 나무」전문

  이민초기에는 '고향의 봄'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고이곤 했다. 반면에 같은 이원수 님의 동시인 '겨울 나무'는 떠올릴 때마다 힘이 생기곤 한다. 아무도 오지 않는 응달에, 불평 없이 한자리에서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있는 겨울 나무는 언제나 속이 깊고 강인해 보인다. 
  혹독한 겨울바람의 매서움도 넓은 세상 얘기로 듣고 있는 나무도 나무지만, 꽃피는 계절을 기다리면서 겨울 나무가 불고 있는 휘파람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평생 어린이의 관점에서세상을 보고 살았던 분의 맑은 귀라서 가능했을 것이다. 
  • 나마스테 2006.06.07 19:30
    중산. 참 좋은 글 연재에 박수를 보낸다. 단 하나 걱정은, 이 연재를 읽다 보면 착한 사람이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어제, 정일근과 이지엽교수 그리고 몇 명이 술 한잔 했다. 아래 민디가 올린 놀라운 우리 말 시조를 쓴 학생이 이교수 강의를 들었다고 하더라. 부끄럽지만 솔직히 하나도 모르겠다는 게 그 자리 전문가들의 고백.

    정시인이 지 책에 싸인해서 내게 건네 줬다. 중산 같다 주라고. 그리고 아주 중요한 구까기밀을 전하라고 했다. 이 글은 도청이 되니 만나서 이야기 할 거다.
    7월 11일, 백인 시조집 발간식이 거창하게 있다는 말도 아니고, 그 중에 중산이 90번째, 정시인이 99번째라는 비밀도 아니다.
    가보와 구땡이라는 농담도 아니고.

    궁금하지? 많이 궁금해 해라^^
  • 중산 2006.06.07 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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