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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보내는 편지
글 쓴이 ; 고 명희 몇일째 험상굿게 찌푸린 날씨야.
아직은 겨울로 가기 싫은 나의 마음을 닮은것 같구나.
지금 좋아 하는 음악을 듣고 있단다 .
여러 가지 색갈의 음악이 있지만...
이 음악은 나의 마음속을 훓어 내는 듯한 색갈이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투정을 부리고 싶기도 하고
좀더 사랑을 주지못해 미안한것 같기도 하고...
Love Theme 인데 왜 .... 처절한 느낌을 불러 오는지 모르겠어
이 음악을 들으며 낙옆이 흩날리는 저 길을 너와 함께 걷고 싶단다.
요즘엔... 자꾸 자꾸 뭔가가 내 등을 떠미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왠 일일까 ?
또 한해가 지려 모퉁이에서 서성이며 손을 흔들고 있는것 같아.
지난 여름..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검게 그으른 얼굴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가을은 벌써 가려 하는 구나.
가슴에 쌓아 놓은 사랑의 편지를 아직 부치지도 못했는데 말야.
화려한 단풍이 미련없이 떨어저 겨울을 재촉 하고 있구나 .
내년 봄을 기다리며 나뭇가지 끝에 붇어있는 작은 겨울눈은
매서운 추위도 잘도 견디어 내는데
난 , 어찌하여 이 아름답고 화려한 가을도
쓸쓸함과 허허 로움으로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어.
바람 불어 을씨년 스런 늦은 가을밤 ... 넌 지금 뭘 하고 있을까 ?
잘 지내.
깊어 가는 가을밤.... 2008 년 10 월 마지막날

Love Theme From St Elmo's fire / David Foster |
회장님께서 게시판이 설렁하다는 엄명후
생존해게신 명희씨의 감칠맛 나는글로 빛 나는군요.,
앞으로 기대가 큼니다.
음악소리가 안 들려 제가 한곡 띄움니다.
이 용씨의 " 잊혀진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