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봄
심야(深夜)
황해도 해주 바다
이남과 이북의 경계선 용당포
사공은 조심조심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
울음을 터뜨린 한 영아를 삼킨 곳
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수심(水深)을 모른다.
김종삼 (1921 - 1984)「민간인(民間人)」전문
김종삼 시인은 작가의 말을 아끼는 간결한 시를 주로 썼다. 위 시에서도 간단한 상황만을 그리고 해석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1947년 심야에 초병을 피해 월남하고 있는 몇 사람 중엔 영아가 끼어있었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래서 모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 영아를 물에 빠트려 죽이고 만다.
그 때로부터 스무 몇 해가 아니라 쉰 몇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분단은 여전하다. 아이를 어쩔 수 없이 죽이고 목숨을 구한 사람들의 가슴에 흐르는 강물의 깊이를 누가 알랴. 황해도 해주 앞바다, 그 수심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심야(深夜)
황해도 해주 바다
이남과 이북의 경계선 용당포
사공은 조심조심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
울음을 터뜨린 한 영아를 삼킨 곳
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수심(水深)을 모른다.
김종삼 (1921 - 1984)「민간인(民間人)」전문
김종삼 시인은 작가의 말을 아끼는 간결한 시를 주로 썼다. 위 시에서도 간단한 상황만을 그리고 해석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1947년 심야에 초병을 피해 월남하고 있는 몇 사람 중엔 영아가 끼어있었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래서 모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 영아를 물에 빠트려 죽이고 만다.
그 때로부터 스무 몇 해가 아니라 쉰 몇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분단은 여전하다. 아이를 어쩔 수 없이 죽이고 목숨을 구한 사람들의 가슴에 흐르는 강물의 깊이를 누가 알랴. 황해도 해주 앞바다, 그 수심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제 친한친구(김종서)가 지금 아틀란타에서 '이빨'만드는 공장합니다.
어느날 그친구가 詩를 썼읍니다.
치공사는 조금스레 이빨을 만들고 있었다.
한 생애를 보낸 내 친구를 해친곳
한참을 지나서 그 누구도 그탓을 모른다.
뭐...이런식인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냥 두어도 알수있는 .... 그런 '글'...
저만 좋아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