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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장마철
늘비한 도라지밭 좀 봐
모시적삼 흰소매 들어
꽃 이름 일러주는 고모 좀 봐

살았을 적 죄란 죄는
불질러 빻아
죽어서는 온 바다 위
나드릿길 트고
가끔가끔 눈비로나 찾아오더니

장마철
연일 비,
도라지밭에 내려
도라지꽃 좀 봐
고모 좀 봐

흰 소매 푸른 소매
흔드는 것 좀 봐
난 알어, 그 말 뜻
난 알어,
저무는 도라지밭에 비 맞고 섰네

      이향아 (1938 -   ) 「도라지꽃」 전문

저무는 도라지 밭에 비 맞고 서서 흰 소매, 푸른 소매 흔드는 고모의 말뜻은 무엇일까. 화자가 고모의 나이가 돼서야 비로소 알 수 있게 된  그 말뜻을 남자인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시에서 고모에게 내리는 장마비가 말뜻도 모르는 독자의 가슴을 오랫동안 적신다.
  • 필립 2006.07.27 10:59
    근데..왜?
    남자인 내가 고모의 말뜻을 알것만 같지?
    저무는 도라지밭에 비맞고 선듯 난 자꾸 젖어간다.
  • 나마스테 2006.07.28 02:06
    돌라지~ 돌라지~ 뻑 돌라지~ 한 두 시간만 내려도 좋은 돌라진데~ 심심하면 퍼붙는 뻑 돌라지~ 에헤여 데헤여~ 니가 내 간장 스리 살짝 다 녹인다~ ^^ 가락이 쥑인다. 술도 물이라 금주 중인데 오늘은 땡기네~


  • 2006.07.28 17:44
    동찬시인, '안녕 하십네~까!
    내레, 물난리.교통난리.인심흉흉난리 속을 정신없이 질퍽거리다, 기절초풍 하고 놀래서 내빼 왔시다레~~!

    난알어, 그 말 뜻, 난 알어
    살았을 적 죄란 죄는 ~~~, 쇤네는 알것만 같읍네다!

    잘 보고 갑니다, 불일간 한번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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