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나기도 전에 살구꽃이 먼저 흐드러지게 피었나 보다.
제대로 꽃을 감상 하기도 전에 떨어지고 만다.
떨어진 꽃자리에 암술이 남아 있는것을 보면 그 끝에 조그만 열매가 달려있다.
아침 저녁 차고로 가는 길에 보이는 살구는 하루가 다르게 커져 가는것을 볼 수 있었다.
올해는 얼마나 수확을 할까 하는 흐뭇한 생각을 하면서......
그런데..
살구가 먹음직 스럽게 색갈이 바뀌어 가는데
누군가 주인보다 먼저 살구를 시식을 했다.
온전하게 잘 먹었으면
열매값이라도 제대로 음미하면서 먹었으리라 생각을 하겠는데
잘 익은 부분만 골라 파 먹고는
잔디 위에 내 동댕이 쳐 버렸으니
아깝기도하고 ...
남의 물건을 이토록 만든 눔이 누굴까 ?
괘씸하기도 하고.
잔디 위에 떨어진 것은 그런데로 괜찮은데
콩크리트 바닥 위에 떨어진 살구는 제 때 주워 버리지 않으면
검게 변해 너무나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
어느날 출근하다가 드디어 .....
아니 요눔 봐라.
겁도없이..
그 큰 살구를 한입에 물고는 나무 가지 사이로 왔다 갔다한다
사진기를 들고 접근했는데도 전혀 도망갈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
요녀석 한참 신나게 파 먹고는
보란듯이 내 앞으로 휙 내 던지고는
배 두둘기고 유유히 차고 지붕을 타고 간다.
범인은 찾았으니 ....
뒷 뜨락 바닥이 더 지저분 하기전에 따는게 상책일 것 같다.
저녁에 돌아와 모두 따다가 이웃과 친구네 그리고 우리 회원님들에게 맛보라고 ................
그 옆에 버겐빌리아 꽃도 잘 펴 있고
석류꽃도 활짝 펴 있다.
가을에는 내 두주먹 보다 더 큰 석류가 열리겠지.
Mozart / Violin Concerto No. 3
in G major, K. 216 (I ~ III)
주렁주렁 달린 살구가.... 두분의 행복이 주렁주렁 달린 집 같아 아름답습니다. 고~현 다람쥐 이구먼여 ~ ㅎ 싱싱한 살구 꼭 가지고 오시는 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