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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Tammy's Boot Camp

2007.03.30 15:45

태미 조회 수:630


(Tammy's Boot Camp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Staff 들)
( 우리 산악회에 인사 드립니다 !!!)


지난주 우리회사에서 Mammoth Mountain에서
직원들을 위한 Company Outing이 있었다.
몇년동안 회사에서 가져온 “단합대회”라는  연중 행사를
늘 3월초에 “맴모스 스키장” 에서 가졌었다.



(너무 예쁘죠?  Sara의 딸  하빈 - 공주병의 재질이 벌써 나타납니다^^*)


단합대회라는 항상 쓰는 말 같이 한마디로 직원들과의 좋은 관계를 위한
며칠간의 친목 여행이다.





모두들 눈이 있는 산장에 가서 자연을보며, 스키도타고, 마음도 수양해야 한다는
아주 신선한 마음으로 300 마일이 넘는 길을 달려가지만,
그러나 늘상 도착한 첫날부터 마음이 들뜬 젊고 싱싱한 직원들은
한잔의 맥주가 또한잔으로, 그리고 2,3일 양식인 빠뜨론(Patron) 까지 첫날 끝을 내고는,
구호를 외치고 온 스키장에서의 “스키단합대회’ 는 아이고 피곤해~ 로 몇번 무산이 되고 말았었다.





그러나 이번해는 어림도 없지!!!
여러분들이 내 과거를 모를것이다..
그래서 시작된것이 Tammy’s Boot Camp (유격 훈련) 이다



(Boot Camp의 대대장.   웃고있다고 만만히 보면 안되요 ^^*)


도착한 금요일 취침 밤11시.
아침6시에 기상.
7시전에 아침식사,
그리고 7시45분까지 스키장 도착
15분간의 준비운동,
리프트가 여는 8시반부터 스키시작
12시에 점심
1시부터 4시까지 스키….(non- stop)

다를 와~~~~한다. (나를 죽여라! 속으로 다들 그랬을것이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고등학교시절의 대대장 실력이 슬슬 나오기 시작한것이다.

한 두시간 준비 연습후에 모두 함께 그 큰 맴모스 스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죽어도 더는 못해요, 하면 주저앉는사람,
나를 쳐다보며 “사람도 아니세요” 하며 내려가는 사람..
어쩌면 이렇게 강하세요 하며, 내게와서 내 다리를 만져보는 사람……..





모두들 내가 다니는 산악회에서 1년만 버티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난 그랜드 캐년도 하루에 다녀온 사람이야. 큰소리 쳐본다.
(후후 꼴지로 올라 온것을 알리가 없지.)


문득 내가 우리 산악회에서 산행하던 생각이 들었다.
항상 뒤에서 따라가며 “이제 더 이상은 못가” 늘상 나에게서 떠나지 않는 말이다.
그리고 빠른걸음으로 뛰다시피 올라가시는 선배님들을보며(알 사람은 다 알죠? 누구신지?)
속으로 “사람도아냐” 하든 생각이..

나도 우리 산악회 아닌 곳에서는   왕초가 되어 기를 필때가 있다구요!!!






이렇게 스키장에서 유격훈련 하루, 그리고 변함없는 밤의 Patron 잔치,
이번 우리 회사 단합대회는 다들 만족해하며 일정을 끝냈다.



(UCLA 학생들이 해마다 벌리는 "비키니의 날" 이벤트.  와~ 놀랬죠?))



월요일 출근해 보니 직원들이 이번 여행에 붙쳐놓은  제목이 기다리고 있었다.
“Tammy's  Boot Camp”

힘들어 혼났지만 너무 좋았어요!
내년에 Tammy's Boot Camp 꼭  또 해주세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다리힘이 좋으세요?

이렇게 이번 겨울은 내게서 끝나고,
꽃피는 봄날에 열심히 다시 산에 오르며
다시올 겨울을 기다리며 다리힘을 키울일만 남은듯하다.

돌아오는 겨울에는 우리 산악회원들과 모두함께
눈덮힌 맴모스에서 또하나의 Tammy’s Boot Camp를 한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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