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행 앨범방

Narrows 강가에서 있었던일

2011.08.30 17:12

mary 조회 수:2478

사진 제공 :  이 정호 총무님 

Resized_007.JPG



         Narrow 강가에서

 

      날씨가 연일 따끈 따근 했었다.

      그래서 일까  8 월 21 일 산행은 강가를 따라 산행을 하는 날이다.

 

      아주 아주 , 아주 옛날 어릴적 , 태어나고 자라서 결혼을 하고 집을 떠날때 까지 살았던  동네가

      관악산이  빤히 보이는  "정금마을" 이라는 동네였다.

      주소는 분명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동작동, 지금의 방배동. 

        그러나 그때 당시는 모든집이 농사를 짓던  전형적인 시골 동네였었다.  

     앞으로는 논밭이 펼처진 넓은  들판이 있었고

      그 가운데는  관악산으로 부터 내려오는 맑은 물이 철철철  흘러 넘치는  " 방아다리 " 라는

      꽤나 큰 개천이 지금도 있는 "이수교" 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그 개천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빨래를 하는 것부터  

      여름이면 동네 아이들이 모여 물장구치고 수영도 하고  물고기도 잡았고, 겨울이면 썰매도 타고,

      어른들은  등물도하고 , 농산물을 씻기도 했으며

      건너 마을에 심부름이라도 가려면 징검다리를 건너고... 했었던 큰 개천이 있었다.

 

      그런 냇가의 추억 때문에 

      아주사 Narrow  강가로의 Trail 은 퍽 재미 있겠다고 기대를  했었다

      혹시라도 물에 넘어지고 자빠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즐거울 거란  생각을 했었다.

      물에 빠저도 바지가 몸에 감기지 않도록 이미 몸에 붙어 버린 바지도 입고..

      신발도 헌것으로 신고, 웃도리도 여벌을  준비하고..

      물에 넘어질까 염려되어 카메라도 안가지고 가고..... 준비가 완벽하였다.

      더군다나 그날은  나의 당번날, 

      그래서 얼마 만큼만 가다가  강가 그늘에서 맑은 물에 발도 당구고....

      여유작작 점심이나 먹고 일찍 내려 와야지.....

      한껏 재미있는 상상을 했다.

 

      그러나 냇가의 물이 내가 빠저서 옷이 젖을 많큼 많지도 않았고 물살이 쎄지도 않아

      그냥 먼지가 폴폴 나는 땅으로  바위로   걸어 올라 갔고

      계곡 물이 흿뿌연 색으로  별로 맑지가 않아 실망이였지만 ,

      이 정호 총무님의 잘생긴 아드님과  친구가   물장난을 하며 금을 캔다고 재롱 떠는 것을 보며

      현초 선생님 내외분, 이정호 총무님과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고 부리나케 내려왔다. 

  

      땡볏이 더우니까 가자고 조르는 아이들 때문에 총무님은  떠나고

      혼자 남아  회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쁠싸 ! 여기서 부터  사건이 터저 버렸다.

 

      날씨는 숨이 턱턱  막히게 더운데 ,

      물에 빠질걸 생각해  입고간 바지가 다리에 붙은 지라  더욱 더 덥지요,

      윗도리도 물에 젓을것 생각해 겹으로 입어서 그 또한 더 덥지요. 

      환장을 하게 더웟답니다 . 

      차로 오니... 손바닥 만한 그늘 조차 없는  뙈약볓

      타고온 백승신 회원의 차앞 비탈에 조그만 그늘에 서서  백팩을 내려 놓고

      차문을 열고 땀을 식히며 회원들을 기다리다 꼬박 꼬박 스르르...졸고 있다가  

      백팩을 차에 넣는것을 깜빡 했는데.......

      에구머니나 ~~ 트랙킹 폴과 함께....... 백팩이 사라저 버렸습니다.

      중요한것은 내 주머니에 넣어서 불행중 다행이였지만 등에 종일 지고 다니던 백팩이 없어지니

      등에 업고있던 아기를 잃어버린듯...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잃어버린 사람이 책임 이라 지만......

      망할놈의 자슥!  

      간이 떨리지도 않았나 남의 것을 으찌 가져 가노, 멀건 대낯에...  

      혹시라도 지갑이 있을까 집어 갔겠는데...  어립도 없다 !  괘씸한 ㄴ ㅓ ㅁ  아 !

 

      젠장 ! 곰곰 따저 보니 다시 새것으로 사려면 또 기백불이 나가게 생겼다.

      다음주  샌 골고니오를 1 박 2 일 가려면 당장 필요한데....

 

      그런데 , 사실은 ....

      그 백팩을 내가  별로 좋아 하지 않았었다. 쓰기는 쓰면서도 뭔가 편하지가 않았던 백팩,

       백팩도 나의 등 싸이즈와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야  알았는데.. 나와 맞지를 않았던것.

      어쨋든, 아끼고 사랑을 하지 않았더니...

      이 백팩이 이런 내 맘을 알기나 한듯이 허망하게  내게서 사라저 버렸다. 

      뭐든지 애지중지 해야 하는구나.. 생물도 무생물도...  

 

      그러니....

      재미 산악회 회원님들 ~~~~

      매번 정상도 못가고 새들 정상 ! 하며  당당해 하는 느림보 고 명희도 애지중지 해 주시라구여 ~. 

      나의 백팩과  같이  나도 어느날  갑자기 사라저  버리는 수가 있으니, ㅎㅎ 

    더운 날씨에  모두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고 명희 .       



Resized_004.JPG

          무슨  말씀을( 빨간 마후라 대원님 ) 하시는지  나는 못들었지만...부인의 눈길이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Resized_008.JPG

                                                      원장님의 윗트에 늘 웃음 입니다.

Resized_012.JPG

                              잘 생긴 이 정호 총무님의 외동 아들 입니다. 

Resized_014.JPG

                                   냇가를 건너는것.... 식은죽 먹기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