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2/ 23 온타리오(Ontario Peak) 봉 산행
2023.07.03 14:29
오늘 산행은 온타리오(Ontario Peak 8,696ft) 봉.
회원 8명이 산행에 참석했다.
얼굴 잊을까 싶었던 제이슨과 태미김도 나왔다.
Elevation Gain이 3,950ft나 되므로, 발디 만큼 힘들터였다.
더구나 한여름 아닌가.
일기예보에는 더위를 피해 몸조심하라는 충고도 있었다.
헛 둘, 헛 둘 스트레칭을 한 후 산행을 시작했다.





이스하우스 캐년 물소리가 청량하다.
아무래도 이 더위에 정상까지 가기는 힘들 것 같다.
정상에 안 가면 또 어떠랴.
우리 산악회는 자신이 가는 곳까지가 자신의 산이며 목표다.
다만 카풀을 생각해서 하산만 제때 맞추면 된다.
라스베가스 쪽으로 갈 때 210번이나 15번을 타고 달리면 발디봉을 만난다.
그러나 발디 보다 낮은 온타리오 피크가 더 높아 보인다.
8,696ft(2,651 m)이니 낮은 산은 아니지만 도로에서 가까워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





곁의 봉우리 빅혼이나 쿠카몽가와 함께 우뚝 선 산맥은 험상궂다.
흐흐~ 저 정상들을 수태 올랐지.
은근히 어깨에 힘이 들어 간다.
온타리오 정상에서 보면 비행기 탄 기분.
비행기 기창으로 보이는 도시처럼 온타리오 시내가 눈 아래 정연하다.




처음 온타리오 피크를 오를 때 욕을 바가지로 했었다.
켈리 캠프(Kelly Camp)를 지나 꺼이꺼이 올랐더니 눈앞의 정상은 가짜.
그걸 돌아 나타나는 정상도 가짜.
욕 밑천이 떨어질 때쯤 나타난 정상...도 가짜.
네 번째 봉우리가 정상이었다.
바위 사이 고사목이 우뚝 선 곳이 정상.
힘들어 욕을 하는 게 듣기 싫어서인지 산이 보너스를 줬다.
빅혼 마운틴이 서식처인 빅혼, 큰 뿔 양.
큰 뿔을 달고 빅혼 패밀리들이 평화롭게 돌아다니는 걸 한참 바라보았다.
그만큼 외딴 곳.





이 쪽 여름 산행은 낮은 산도 생수 3통은 기본.
그러나 온타리오나 이쪽 산행에서는 2통만 챙긴다.
바로 컬럼바인 스프링(Columbine Spring) 덕분.
사철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 컬럼바인 샘에서 오늘도 얼음물을 받는다.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김이 날 정도로 따듯한 샘물.
트레일에서 중국인들 단체가 시끄럽다.
우리도 예전엔 저렇게 매너가 없었을 때도 있었겠다.
이번엔 스치는 트레일에서 백인들 몇 명이 떠드는데 거부감이 없다.
앗~! 이게 바로 인종차별.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이스하우스 새들에 오르니 사방이 조용하다.
켈리 캠프에는 야영을 즐기는 텐트 몇 동이 보인다.
온타리오-빅혼 릿지(Ontario-Bighorn Ridge)에 올랐다.
그동안 릿지 뒤에 숨겨져 있던 온타리오 시내가 훅- 들어온다.
역시 비행기 1등석 기창을 통해 내려다보는 기분.
그동안 자주 왔기에 처음처럼 가짜 정상에 속지 않는다.
온타리오 정상부에는 죽은 고목이 많다.
산불의 영향인데 고사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조용하다.
여기선 발디 보울(Baldy Bowl)의 남서벽 사발 모양이 또렷이 보인다.
올 겨울, 사연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발디봉.
그 많던 눈은 사라지고, 사연들도 희미해진다.




혹여 카풀에 문제 있을까 하산을 서두르니 시내 기온이 화씨 90도다.
이열치열이라고 그 더위와 햇볕을 견디며 오늘도 충전을 완료했다.
이제 일주일을 신나게 보낼 것이다.
모처럼 얼골을 보여준 제이슨과 태미김 때문에 라운드 피자를 간 건 아니다.
명목상 당번으로 지정해 놓았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다.
물론 쏜다는 데 반대할 이유도 없지만 ㅎ.
N분의 1, 즉 더치페이를 시험하러 간 것.
역시 뒷말 생길 여지도 없는 더치페이의 효용성을 모두가 알았다.


행복한 7월이 시작되었으니 매일 웃는 나날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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