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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방

6/ 23/ 24 트룹 산행

2024.06.25 00:10

관리자2 조회 수:93

트룹 산행엔 6명이 참여했다.

만남과정에 착오가 있어 샤론씨 부부는 다른 산행을 했다.

 

단체 카톡방은 긴급한 일과 사진 나누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모든 공식적인 안내와 전달, 보관은 우리 홈페이지가 우선이다.

 

아주사 늘 만나는 카풀장소에는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지리산 노고단 등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환한 유용식 선배님 부부.

 

당연히 선물을 기대했으나 오늘은 없다.

아마 다음주에 주시려나 보다.

아님 택배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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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이제 예전의 캘리포니아 날씨로 돌아 온 모양.

 

윈디갭으로 올라가는 트레일에 꽃이 만발했다.

알싸한 허브향이 좋다.

 

우리가 오르는 엘에이 근교 산은 4계절 모두 꽃이 핀다.

겨울? 물론 아름다운 눈꽃이 핀다.

 

사진에 탁월한 재능의 강희남회원의 지난 주 꽃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게 아까워 오늘 특집 산꽃 갤러리로 올린다.

 

그동안 많은 꽃을 보았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종류의 꽃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오늘은 엘에이 근교 산의 봄 꽃 특집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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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한미산악회 회원들을 만났다.

산에서 자주 만나지만 뚜벅이 끼리의 언제나 반가운 교감.

 

그 동네도 우리 동네처럼 나이 먹어, 익어가는 게 보인다.

 

바람이 늘 분다고 이름 붙은 윈디 갭도 덥다.

오늘 가야할 트룹봉과 히킨스 봉이 멀리 보인다.

 

이 쪽 산은 오랜 만이다.

올 겨울에 히킨스 산행이 잡혀 있었으나 눈 때문에 포기.

 

계속 오르막인 동시에 가파른 눈 사면이 위험해서다.

그러나 오늘 시원하고 늘씬한 소나무 숲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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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 그런지 사람 없어 트레일은 완전 전세.

하긴 이 코스는 올 트레일AllTr올 트레일에서도 빡세다고 주장한다.

 

히킨스 갈림길을 지나며 다리쉼을 한다.

물이 벌써 두 통째.

덥다는 증거.

 

능선에 올라선 것인데 건너편으로 발디봉과 아이언 마운틴이 보인다.

배든 파월 봉도 부쩍 가까워졌다.

 

등에 소금꽃이 피고 힘이 들어도 눈만은 천국.

과연 샌 개브리얼 산맥의 어깨 걸고 흐르는 장쾌한 풍경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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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트룹 정상.

매번 그랬듯 정상부에서 트레일을 버리고 직등을 한다.

 

트레일 따라가면 조금 더 돌아가기 때문.

정상이 가까울수록 날 벌레가 어마어마하게 달려든다.

 

다행이 물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모기는 아니다.

식물의 진액으로도 살 수 있는 하루살이 종류일 것이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폭탄.

얼굴에 난 구멍이라면 가리지 않고 돌격해 온다.

 

차에 있는 모자 모기장을 챙기지 못 한 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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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상황에서도 하루살이의 삶을 생각한다.

그 생물들에게 이틀은 너무 길다.

 

단 하루만에 사랑하고, 생식하고, 번식하고 사라진다.

그렇게 진화해왔고 그래도 불만이 없다.

 

불만은 내가 있다.

가쁜 숨을 쉬는데 입안까지 들어온다.

 

바람 없는 트룹 정상에도 하루살이들이 점령했다.

증명사진 찍는 것도 고통이었는데 찍자마자 냅다 하산.

 

한 삼십분 가파르게 내려왔는데, ? 여기가 아닌게비여.

 

이럴 때는 무조건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내려 온 게 아깝고, 또 가다보면 트레일 만날 거라는 상상은 틀리다.

 

애초 시작이 틀렸으니 끝도 틀린 것.

와이셔츠 첫 단추 잘못 잠그면 끝 단추도 달라지는 이치.

 

어제 23일 뉴스 보도에도 그런 사실이 보인다.

매클리시(34) 라는 산악인이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되었다.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빅베이슨 레드우즈 주립공원의 산이 그곳.

30대 남성인데 다행히 열흘 만에 산에서 구조돼 화제가 된 것.

 

지금 말한 와이셔츠 단추 채우기 실행하다 큰 일 날뻔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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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꾸역꾸역 정상으로 올랐다.

힘든 다면서도 복이 많아 두 번째 정상.

 

하루살이들이 반갑다고 또 아우성.

신중하게 발디봉 쪽을 살피고 등산로를 제대로 찾았다.

 

하루살이 핑계가 좀 그렇지만 고놈들 덕분에 한 시간 이상을 아르바이트했다.

꺼이꺼이 하산을 마치자, 이제 아르바이트를 한 게 고맙다.

 

사람 참 간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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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빛 유카꽃이 지고 나면 이런 열매가 달린다는 걸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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