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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육사의 청포도

2011.08.13 08:29

샤프배 조회 수:1580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로 시작 되는 이육사의 시 청포도,

이 시를 접하니 학창시절 이 시를 외우느라고 (시험에 나올까봐)

시내 버스안에서 그리고 걸으면서 중얼 중얼 외워대던 생각이

나는 동시에 그리운 그 시절을 잠시나마 생각하며 회상에 젖어

봅니다.

 

                    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빡 젖어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육사

 

 

                   이육사는 이원록의 필명.    1944 년 독립을 한해 남겨 두고 북경 감옥에서 돌아 가신 유명한 시인이자

      애국자.    대구 수감시절 수인 번호가  264 였기에 독립운동 중에 틈틈이 쓴 글 중에 하나인 이 청포도 시는

      조국의 독립을 갈망하는 애절한 뜻이 담긴 작품입니다.       ( 미주 한국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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