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008.03.13 17:25
소백산은 경북 풍기와 충북 단양 지방을 아우르고 있는 산이다.
높이가 1440 M 로 내가 한국에 와서 제일 높은 곳에 와 본 셈이다.
서울에서 단양까지 승용차로 두 시간 반이 걸렸다. 물론 휴게소에서
간단히 해장을 한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단양에 와서 산 까까운 곳에
주차를 해 놓았다. 그리고는 다시 택시를 타고 경상북도로 갔다. 풍기에서
산을 넘어 다시 주차 해 놓은 곳으로 하산하려 하기 때문이다.
택시 기사는 요상한 사투리로, 그 지역의 관광 가이드라도 되는 양 특성을
열심히 설명한다. 희방사라는 절로 부터 시작해 소백산에 제일 높은 지점인
비로봉에 도착하려면 8km 정도 걸어야 될 것 같다.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올라가는 길은 북쪽 응달진 곳이라 그 동안 온 눈이 얼어 버려서 아이젠이
필요하였다. 많이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힘이 더 들었다.
한국사람은 산에서도 영락없이 '빨리 빨리 ' 정신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따라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빨리 올라가야 땀이 많이 난다는 것이다.
뒤쳐지는 사람 때문에 천천히 가게 되서 그 날 땀을 많이 못 흘렸다면 그날
산행은 대단히 손해를 본 것이다. 고로 나는 산을 즐길 틈이없이 포승 줄에
매인 죄인 마냥 열심히 끌려 가야 한다. 그리고 가는도중에 이미, 다음 산행은
기약이 없이 그 팀에서 짤리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면 내 고향 미국 산악회 품이 너무 그리워 진다.
해발고도 1300M 지점에 다다르니 산 위에 들판이 펼쳐진다.
바람이 세고 , 비나 눈이 자주 내리고, 키가 큰 나무는 잘 자랄 수 없는 아고산 지대
라 한다. 그리고 그 동안 그리도 궁금해 했던 ' 백두 대간 ' 을 통과하는 한 지점에
내가 서 있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 까지 이어지는 큰 산 줄기로 여기서 갈라져 나온
산 줄기인 정간, 정맥과 더불어 국토 전체의 골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에 의해
끊이지 않고 물의 흐름을 갈라 놓으며, 국토의 젖 줄인 강물의 발원지가 되는 백두대간은
대륙과 이어진 야생 동, 식물의 주요 서식지로서 우리나라 육상 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검색 되어진다.
백두대간 종주를 해야 산악인으로 한가닥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나도 오늘 장장 5km 정도
체험을 했으니 그 물에 발을 살짝 적신 꼴은 되었다. 오늘 같이 산행을 한 , 한 분은
올 해 이곳 저곳을 이어서 종주를 할 계획이라 하니 살짝 아부 좀 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가는 곳곳에 계단은 우리의 발 걸음을 통제하는 설치물이다. 산의 너른
평야 에 산재 되어 있는 생태계를 수 많은 사람들의 밟음으로 부터 보호해야 한다.
게단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것이다.
안내 팻말에 나온 사진을 보며 이 곳에 푸르고 알록달록한 봄을 그려본다.
야생화와 초목으로 뒤 덮 힐 산 위에 평야. 하지만 지금은 눈 덮힌 굽이굽이 능선들.
세찬 바람을 가로 지르며 소백산의 정점 비로봉에 눈 도장을 찍는다.
단양으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평평하고 지루했다.
충청북도 기사아저씨 , " 이 고장은 단양 팔경이 있는 곳으로 고수동굴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 래~요 ." 영월과 가깝다고 충북+강원 사투리가 구수하다.
빠가사리 매운탕과 올갱이 해장국 과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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