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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방

환상의 Baldy.

2011.11.22 11:48

mary 조회 수:2932

사진 제공 /  이 정호 총무님..1120111220.jpg ..                                      의지의 멋진 사나이들  이 명헌 선배님,  강희남 박사님,  김명준 선배님.

                                   혹독한 악천후를 뚫고 정상에 서계신 모습들이... 경이롭습니다.

 



  간밤에 후두득 후드득 비가 내리는 소리가 나 더니만

 새벽에 일어나 집을 나서니  촉촉하게 젖은 대지가  싱그러운 기운을 선사해준다.

 

 새벽 6시 ,

 너무 일찍이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집을 나섰기도 했고 또 내일 모레면 한국을 간다는 야니 얼굴도 볼겸..  

 또,  뭔가 먹고 싶어서.... ( 이것이 아마 진짜 이유 일지 모르겠다 )  

 혹시,  야니도 눈쌓인 발디를 가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하는 핑게를 대며

  달콤하게 자고있을 야니에게 다이얼을 돌렸다.

 

  " 혼자 있는 사람이니 누가 그렇게 많이 찾아 오겠어요, 그러니 가면 반가워 할거야 ~ "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이명재씨의 말이다.ㅎㅎ

 

  " 여보세여 ~   " ..  잠결에 받는  목소리다.

  " 야니씨 일어 났어요 ??  ( 일어 나긴 뭘 일어나~ 새벽6 시 반 인데...ㅎㅎ ) 

  "고 명희 예요.   눈 내린 발디 안갈래요 ?  "  이건 완전 핑계의 인사말 이고....

 

 사실은 모닝 커피와  맛있는 올게닉 100% 오랜지 쥬스가 더  얻어 먹고 싶은 거였다.

 

  " 야니네 가서 커피 한잔 하고 가두대 ?? 얼굴도 볼겸 ~~~  " 하고  마구 마구 흔들어 깨운다.

 " 아 ~ 네 ~ 오세요 ~~좋아요 ~  "   

 간다는 사람  오지 말라 할 사람이  절대로  아닌거 뻔히 알지만... 좋긴 모가 좋아 이 신새벽에 흔들어 깨우는데.....

 그런데 ......어라 ~  

 이 명재씨가  엄청  좋은가 보다,   싱글 ~싱글 ~ 하는것을 보니....ㅋㅋ 

 

  딩동 ~~~~ 

  부스스한 모습 이지만,   잠옷에  빨간 털 까운을 걸친 인형 같이 귀여운 모습으로 문을 열어준다.

 

  원두 커피 갈아서 커피 내리고,  오랜지를 직접 짜서 만든 100%  쥬스 그리고 계란 후라이와  토스트... 

  완전 Continental  Breakfast 를  셋이 함께 잘  먹고, 마시고.....   Mills 파킹랏으로 갔다.

 

 한번도 결석이 없으신 회장님의 얼굴은 안보이나...

 오랫만에 아주 참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김 명준 선배님과 애옥 여사님께서 참 오랫만에  만면에 웃음을 띠고 차에서 내리신다.

 반가워서 모두 모두 우뢰와 같은  박수 ~~~~ 박수 ~~ 박수  ~~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몽환의 경치를 보이는 아름다운 발디.

"환상"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참으로 아름다운 경치와   촉촉히 젖어 있는 낮익은 길이 우리를  안내 한다.

 산아래 동네엔 비가 후두득  내릴지도 모를  두꺼운 안개, 비구름이  온 산을 덥고 있었다.

 

 고개를 젖히고 얼굴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본다.

송알 송알 송알......  구름 알갱이가 얼굴을 간지럽힌다.

아 ~ 요 작은  물 알갱이가 모이고 모여 저 거대한 구름이되어  온 하늘을 덥고

거대한 산을 휘감고 또 세상을 덥는 구나 생각하니.... 신기하다

 

거의 스키헛에 다다르니 꽤나 추워,  짙은 회색구름  작은 물 알갱이가 얼어서

좁쌀보다 더 작은 싸이즈의 싸락으로 변해 사르락 사르락 떨어지니

금새 온천지가 하얀 떡 가루를 뿌려 놓은듯 하다.

아름다운 소나무들은  푸른 잎이 공기중의 습기가 얼어붇어  하이얀 상고대가 덥고 있고 ...가히  환상이다.

 

 정상엔 춥기도 하고 또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고  먼저 올라갔다 내려 오는 사람들의 말에

 우리 모두는 스키헛에서 의지가 꺽여 발길을 돌렸는데...

 우리 산악회 베테랑님들은  이까짓 것쯤이야 ~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정상을 향해 올라 가셨단다,

 Of  Course....  김 명준 선배님 , 우리 산악회 뽀빠이 이 정호 총무님 ,

 오랜 관록의 등반이사 강희남 박사님, 그리고 또 오랫만에 오신 이 명헌 선배님...

 그 세찬  찬 바람을  뚫고 정상을 밟으셨읍니다. .

 우리 재미 산악회의  명성을  지켜 주시는 든든하신  지존들 이십니다.

 

스키헛에서 기수를 돌려 내려온 맴버들은  파킹랏으로 부지런히 내려와

Mr & Mrs 백이 준비해온  오뎅으로

눈내리는 발디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따끈따끈한  오뎅국 파티를 하며 즐거워 한다. 

 

날씨가 쨍쨍이 맑아도 좋고 , 비가 와도 좋고 , 눈이 와도 좋은  산행의 기쁨을 만끽 했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여준 야니씨도 고맙고, 같이 동행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합니다.

야니씨는 한국 잘 갔다 오시고요 ~~  

 

다음 일요일.... 쨍쨍한 맑은 날에 또 뵙겠습니다.

 

고 명희

 

 ..

1120111221.jpg .                                                                 너무 멋지고 대단 하신 김 명준 선배님 , 이정호 총무님

                                     .

..1120111148a.jpg ..

                                  좁쌀 보다 더 ~ 작은 물 알갱이가 얼어서 내린 좁쌀눈이 대지를 덥었다..1120111148.jpg ..

                                                                         눈이 정말로  참쌀 떡가루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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