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Baldy.
2011.11.22 11:48
사진 제공 / 이 정호 총무님..
.. 의지의 멋진 사나이들 이 명헌 선배님, 강희남 박사님, 김명준 선배님.
혹독한 악천후를 뚫고 정상에 서계신 모습들이... 경이롭습니다.
간밤에 후두득 후드득 비가 내리는 소리가 나 더니만
새벽에 일어나 집을 나서니 촉촉하게 젖은 대지가 싱그러운 기운을 선사해준다.
새벽 6시 ,
너무 일찍이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집을 나섰기도 했고 또 내일 모레면 한국을 간다는 야니 얼굴도 볼겸..
또, 뭔가 먹고 싶어서.... ( 이것이 아마 진짜 이유 일지 모르겠다 )
혹시, 야니도 눈쌓인 발디를 가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하는 핑게를 대며
달콤하게 자고있을 야니에게 다이얼을 돌렸다.
" 혼자 있는 사람이니 누가 그렇게 많이 찾아 오겠어요, 그러니 가면 반가워 할거야 ~ "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이명재씨의 말이다.ㅎㅎ
" 여보세여 ~ " .. 잠결에 받는 목소리다.
" 야니씨 일어 났어요 ?? ( 일어 나긴 뭘 일어나~ 새벽6 시 반 인데...ㅎㅎ )
"고 명희 예요. 눈 내린 발디 안갈래요 ? " 이건 완전 핑계의 인사말 이고....
사실은 모닝 커피와 맛있는 올게닉 100% 오랜지 쥬스가 더 얻어 먹고 싶은 거였다.
" 야니네 가서 커피 한잔 하고 가두대 ?? 얼굴도 볼겸 ~~~ " 하고 마구 마구 흔들어 깨운다.
" 아 ~ 네 ~ 오세요 ~~좋아요 ~ "
간다는 사람 오지 말라 할 사람이 절대로 아닌거 뻔히 알지만... 좋긴 모가 좋아 이 신새벽에 흔들어 깨우는데.....
그런데 ......어라 ~
이 명재씨가 엄청 좋은가 보다, 싱글 ~싱글 ~ 하는것을 보니....ㅋㅋ
딩동 ~~~~
부스스한 모습 이지만, 잠옷에 빨간 털 까운을 걸친 인형 같이 귀여운 모습으로 문을 열어준다.
원두 커피 갈아서 커피 내리고, 오랜지를 직접 짜서 만든 100% 쥬스 그리고 계란 후라이와 토스트...
완전 Continental Breakfast 를 셋이 함께 잘 먹고, 마시고..... Mills 파킹랏으로 갔다.
한번도 결석이 없으신 회장님의 얼굴은 안보이나...
오랫만에 아주 참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김 명준 선배님과 애옥 여사님께서 참 오랫만에 만면에 웃음을 띠고 차에서 내리신다.
반가워서 모두 모두 우뢰와 같은 박수 ~~~~ 박수 ~~ 박수 ~~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몽환의 경치를 보이는 아름다운 발디.
"환상"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참으로 아름다운 경치와 촉촉히 젖어 있는 낮익은 길이 우리를 안내 한다.
산아래 동네엔 비가 후두득 내릴지도 모를 두꺼운 안개, 비구름이 온 산을 덥고 있었다.
고개를 젖히고 얼굴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본다.
송알 송알 송알...... 구름 알갱이가 얼굴을 간지럽힌다.
아 ~ 요 작은 물 알갱이가 모이고 모여 저 거대한 구름이되어 온 하늘을 덥고
거대한 산을 휘감고 또 세상을 덥는 구나 생각하니.... 신기하다
거의 스키헛에 다다르니 꽤나 추워, 짙은 회색구름 작은 물 알갱이가 얼어서
좁쌀보다 더 작은 싸이즈의 싸락으로 변해 사르락 사르락 떨어지니
금새 온천지가 하얀 떡 가루를 뿌려 놓은듯 하다.
아름다운 소나무들은 푸른 잎이 공기중의 습기가 얼어붇어 하이얀 상고대가 덥고 있고 ...가히 환상이다.
정상엔 춥기도 하고 또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고 먼저 올라갔다 내려 오는 사람들의 말에
우리 모두는 스키헛에서 의지가 꺽여 발길을 돌렸는데...
우리 산악회 베테랑님들은 이까짓 것쯤이야 ~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정상을 향해 올라 가셨단다,
Of Course.... 김 명준 선배님 , 우리 산악회 뽀빠이 이 정호 총무님 ,
오랜 관록의 등반이사 강희남 박사님, 그리고 또 오랫만에 오신 이 명헌 선배님...
그 세찬 찬 바람을 뚫고 정상을 밟으셨읍니다. .
우리 재미 산악회의 명성을 지켜 주시는 든든하신 지존들 이십니다.
스키헛에서 기수를 돌려 내려온 맴버들은 파킹랏으로 부지런히 내려와
Mr & Mrs 백이 준비해온 오뎅으로
눈내리는 발디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따끈따끈한 오뎅국 파티를 하며 즐거워 한다.
날씨가 쨍쨍이 맑아도 좋고 , 비가 와도 좋고 , 눈이 와도 좋은 산행의 기쁨을 만끽 했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여준 야니씨도 고맙고, 같이 동행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합니다.
야니씨는 한국 잘 갔다 오시고요 ~~
다음 일요일.... 쨍쨍한 맑은 날에 또 뵙겠습니다.
고 명희
..
. 너무 멋지고 대단 하신 김 명준 선배님 , 이정호 총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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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보다 더 ~ 작은 물 알갱이가 얼어서 내린 좁쌀눈이 대지를 덥었다..
..
눈이 정말로 참쌀 떡가루 같았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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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2011.11.2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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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2011.11.23 05:56
.... 백환희 주방장 아가씨 , 세상에서 젤 맛나는 오뎅국을 끓여서 사람들에게 대접 한다...
.. 오뎅국 한그릇씩 잡수시고 얼었던 얼굴들이 녹으셨다 ..
.. 가을이 한창 물들은 가로수에 분위기 좋게 비가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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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2011.11.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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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이 오버랩이 된듯한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싸나이가 잘 ~~ 어울리십니다.
재미 산악회 남자 얼짱들 인가 ?? ㅎㅎㅎ 멋지구만요 ~~
타박 타박 조용히 걷고 있는 여인... 불심 가득한 애옥 여사 입니다.
좋아 하는 음악 들으며 비 오는날 운전 하는거.... 무지~ 좋아 합니다. 집으로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