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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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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조세핀 픽 송년 산행에는 많은 인원이 참석 했다.

한미산악회와 함께 진행한 송년 산행.

 

참가인원이 모두 몇 명인지 카운터를 못했다.

궁금하시면 사진에서 머릿수를 헤아려 보시길.

 

그것도 틀릴 수 있는 것이 미리 출발한 사람이 있으므로 해서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산행.

 

매년 격조 있는 송년 파티를 열어 주는 태미김 회원도 보인다.

조세핀 트레일 들머리에 주차된 차들이 많다.

 

우리 팀 말고도 산행에 나선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

몸풀기 스트레칭을 마치고 삼삼오오 산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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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비가 많이 왔다.

하여 산하가 온통 푸르르다.

 

한국은 매서운 강추위라는데 여긴 봄날.

그래서 천사의 도시가 맞다.

 

물론 따듯한 2번 도로 주위 봉우리들에서 눈 구경은 쉽지 않다.

그래도 12월 이렇게 싱싱한 푸르름은 심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송년 산행에 어울리는 풍경은 아니다.

하늘도 투명하게 맑고 푸르다.

 

소방도로를 따라 훠이훠이 걷는다.

몸을 구성한 세포들이 신난다고 우르르 일어서는 느낌.

 

고도를 올리자 먼 눈빛으로

햇빛에 비늘처럼 반짝이는 바다가

카타리나 섬이

하얀 눈을 쓴 발디봉이

다운타운 빌딩 숲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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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겹친 산들 사이 앙금처럼 가라앉은 실 구름.

그저 좋다.

 

좋다는 감정이 들 때마다 도지는 고질병.

 

골치 아픈 대통령 할래?

생각 없이 걷는 뚜벅이 할래.

 

뚜벅이!

정신 승리인지 모르지만, 나는 진짜로 정답이라 생각한다.

 

송년 산행에 참가한 사람들 역시 당연히 뚜벅이를 택할 것이다.

 

소방도로 완만한 오름길은 종일 걸어도 실증 나지 않을 것 같다.

고도를 높일수록 겹겹 어깨 걸고 달리는 주변 산군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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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라야 할 조세핀 봉이 손가락을 세운 것 처럼 파란 하늘 속 우뚝하다.

산행은 언제나 풍경을 마주하고 또 그것을 뒤로 밀어내는 일이다.

 

그렇듯 이제 나흘 남은 2025.

다사다난했던 일 년을 뒤로 밀어내며 우리는 오늘을 맞는다.

 

다사다난했다거나 기쁘고도 슬펐다는 수식어는 하지 말자.

산다는 건 멀리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희극이라는 말을 믿기로 노력 중.

지금 풍경을 뒤로 밀어내며 걷고 있듯 새해에도 그리 살 일이다.

 

며칠 후면 시작될 새해는 병오년(丙午年)이다.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로 부른다.

 

()이 불()을 상징하고 오()가 말()을 의미한다는 것.

붉은 말이라 한다면 바로 적토마의 해가 된다.

 

정오년 붉은 적토마의 해를 맞는 회원들 소망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질주하는 적토마처럼 힘차게 한 해를 맞으시길.

 

이런 덕담을 중얼거리는 건 지금이 행복해서다.

아프면 남을 돌 볼 여유가 아무래도 적을 터.

 

중간에 태미김 회원이 송년 파티 준비하러 하산한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걸 아는 이, 복 받을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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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이어 가 우리는 조세핀 정상에 올랐다.

정상 하늘은 군청색 심연처럼 깊고 안테나 기둥이 아득하게 서 있다.

 

그런데 이 산을 숱하게 올랐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난 건 처음.

해피 뉴이어를 건네는 이들도 우리처럼 한 해를 보내는 송년 산행?

 

여하튼 닮은 꼴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바쁜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 시작.

 

하산길은 소풍 가는 가벼운 발걸음이다.

소풍의 즐거움 중 하나가 먹는 거라 할 것이다.

 

하산 끝에는 먹을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설레임.

하산을 마치니 유용식 선배님 부부가 보인다.

 

태미김 회원과 유진순 선배의 상차림이 눈부시다.

한미산악회 박종석 회장이 사께와 샴페인을 꺼내 놓는다.

 

유회장의 건배사가 있었고 고픈 배에 들어서는 샴페인 향기가 좋다.

한미 박종석 회장도 합동 산행을 자주 하자는 덕담.

 

갑자기 신분 상승하는 기분.

올해도 역시 행복하고 폼나는 송년 뒤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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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를 준비한 태미김 회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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