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며 입가에 묻은 피를
2005.03.04 14:31

▶◀ ▶ 죽어가며 입가에 묻은 피를.. ◀ ▶◀
- 이성복-
비 오는 날 우산 받쳐들고
산에 오르면
산은 흘러내리는 빗물
제 혀로 핥고 있다.
그리움이나,
슬픔,
그런 빗나간 느낌도 없이,
산은 괴로움에,
허리 적시며 젖어 있다.
죽어가며 입가에 묻은 피를,
제 혓바닥으로 핥는 짐승처럼,
그 산 내려오다 뒤돌아보면,
산은
제 괴로움에 황홀히 피어나고 있다.
오직 스스로를
항복받지 못했기에
세세 영원토록,
제 괴로움 홀로 누리는 산.
보칼리제 op34 . 장한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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