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잊으랴! 어제의 산행을 (Iron Mountain)
2008.04.17 08:44

L.A. 인근에 있는 산중에서 일일 산행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왕복 15마일,
Elevation Gain 이 7,000ft가 넘는산.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Big Iron Mountain 산행은 참으로 많은 인내를
필요로하는 산행이었다.
그래서 Iron Mountain 이라고 부르는 것인가?
더운날씨에 힘든 곳이라는것을 알고 미리 겁을먹고 참석하지 않은 회원들이
꽤나 있는탓에 14명 회원만이 참석하였다.
14명이 7시에 집합, 그리고 정각 8시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평소보다 3배나되는 물을 짊어지고 100도가 가까이되는 7,200 ft.를
하루에 오르는것을 상상해 보라!
처음으로 Big Iron Mountain 을 오르는 김낙기회원이 얼마나 힘이 드느냐고
물었을때, 박광규선배님의 대답은 참 명답이시다.
발디가 3,500ft Gain이면 2배 힘들고, 거기에다 더위까지 합하면,
하루에 발디를 3번 오르는것과 비슷할꺼라고 설명하신다.
가파른 Ridge 산행에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그건 정말 몸에서 빼는
육수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이럴때 몸이 좀 부하다는 회원들이 참석했으면 좋은 다이어트가 되었을텐데,
어찌 그런 회원들의 모습은 오늘 산행에는 보이지 않았다. ^^*
이런 와중이라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몇개 발생했다.
더위에 정신이 없어 그 비싼 썬글라스를 잃어버리고도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된 회원, 최신형 핸드폰을 잃어버린회원,
그리고 더욱더 황당했던일은 점심먹고 어디론가 숨어서 나오지 않았던 회원들….^^*
잃어버린 썬글라스와 핸드폰을 다시 그 산에 올라가 찿아 오시는 분께는,
정말 산악회 이름으로 현상금을 드릴것입니다.
그 더위와 힘든 산행에 9시간반만에 정상에서 내려온 회원들이 4분이나 계셨다.
누구일까요?
모두 수고가 많으셨읍니다.
점심먹고 산속 어딘가에 숨어서 나오지 않은 회원들은 김장군님이
다음주에 귀국하시면 , 귀국하시는데로 조만간 적합한 조치(기합)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해에 첫선을 보인 수박이 정말 제값을 단단히 했다.
뒤풀이로 시원한 냉면으로 우리의 지치고 힘든몸을 다시 소생시켜주신
멋쟁이 박광규선배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댓글 3
-
tk
2008.04.17 09:02
-
나인환
2008.04.17 15:00
회장님 글 쓰시는 솜씨를 이제서 진가를 발휘하셨습니다.
제 썬 그라스 찾아 주시는 분에게 포상금 지급하겠습니다.
Tammy 씨 덕에 제가 찍은 사진이 더욱 빛을 발하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자료준비를 위한 사진을 계속 촬영하겠습니다. -
tk
2008.04.18 01:41
그 좋은 썬글라스 잃어버리신 분이 나선배님 이셨군요.
아이고~ 마음이 아프시겠네요.
그런데 식사하고 산에 숨어 있었던 분들은 누구셨는지요?
회장님께 살살 여쭤 봤는데, 그냥 그런일이 있었어요.. 하시며 절대 입을 열지 않으시든데.....
누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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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날 참석하지 못했는데,
다이어트가 필요한 회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혹..제가 그속에 낀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나선배님, 사진 제가 회장님글에 임의로 살짝 넣어드렸어요.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