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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H선생님 내외분의 Whitney 등정

 

H선생님은 나의 이웃에 사시는 분이다.

연세가 올해 75임에도 불구하고

매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으로 나서신다.

작년에는 닷지 밴을 큰 돈 들여서 개조해서

차내에 침실을 꾸미고 개스난방에 각종 편의시설을 다 갖추셨다.

 

내가 선생님의 이웃이 된지 벌써 4년여,

그동안 선생님 내외분을 따라서 Vivian Creek에도 가 보고

Mt. Islip, Mt. Baldy 계곡의 Ice House 에도 가 봤다.

 

나보다 십수년이나 연상이신데도 동생처럼 대해 주시고

가끔 불러 주셔서 소주파티도 함께하다 보니

내가 "형님"이라고 불러 주면 좋아하시고,

사모님께서는 형님 안 계실 때에 "누님" 이라고 불러 주면 얼마나 좋아 하시는지...

 

지난 겨울에는 애정이 담긴 방수 등산화를 일부러 사다 주시고,

휴대용 미니 버너도 챙겨 주셨다.

 

선생님 내외분은 이미 50여년 전인

1960년대 중반에 이민 오신 이민의 대 선배님이다.

처음 이웃이 되고 가을에

휴가를 받아서 떠날 때에 권해 주신 코-스가 바로 Sierra Nevada East.

3박4일 일정으로 Bishop에서 부터 Whitney Portal까지

주마간산으로 돌아 보고 그 절경에 감탄만 하다 와서

다시 한번 가 보기로 했지만 아직...

 

그 Mt. Whitney(14,505ft. 4,421m)에 다시 가셨다.

선생님은 이미 몇 차례 등정을 했지만

사모님은 아직 정상을 못 올라서 이번이 마지막 산행으로 생각하고 산악회와 함께...

 

이번 산행에는 최고령이신 선생님과

14세의 한인 소년이 함께 해서 신문지상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도 사모님의 고산증이 심해서

정상 직전에 포기하고 내려 왔다고 못내 아쉬워 하셨다.

 

이 사진들이 담긴 Digital Camera를 들고

두분이 내 집에 오셔서 소주로 축하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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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선생님 내외분의 휴식

 
 


미국 최고봉의 선경

 
 


Whitney Portal에서 출발 직전

 
 


설원의 포효

 
 

   사모님도 함께
  

 
 


정상이 가까이

 
 


Upper Boyscout Lake에서 1박

 
 


정상을 향해

 
 


인간의 범접을 쉬이 허용치 않는...

 
 


정상 바로 아래에서 내려다 보이는 Lone Pine

 
저 절경에 나도 한번 서 보고 싶다.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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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Whitney에 간 한인 여성산악인이 정상을 정복하고 내려 오다가
12,000ft 지점의 끌르와르 설사면에서추락, 사망했다.(Apr. 25  2009)
삼가 숨진 산악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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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제 블로그 monnshadow/blog/koreadaily 에 올렸던 걸 퍼다 올렸습니다
현선생님께서 제 블로그에 오셔서 보시고는 퍼 옮기시려다가 잘 안 된다고 하셔서
제가 직접 퍼 날랐습니다
멋있는 산악회 홈페이지에 회원이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Jun 25 09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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