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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살구 나무가 있는 집....

2009.07.01 13:31

나인환 조회 수:1744

   

     잎이 나기도 전에 살구꽃이 먼저 흐드러지게 피었나 보다.

     제대로 꽃을 감상 하기도 전에  떨어지고 만다.

 

     떨어진 꽃자리에 암술이 남아 있는것을 보면 그 끝에 조그만 열매가 달려있다.

     아침 저녁 차고로 가는 길에 보이는 살구는 하루가 다르게 커져 가는것을 볼 수 있었다.

     올해는 얼마나 수확을 할까 하는 흐뭇한 생각을 하면서......          

 

 

     그런데..

     살구가 먹음직 스럽게 색갈이 바뀌어 가는데

     누군가 주인보다 먼저  살구를 시식을 했다.

     온전하게 잘 먹었으면

     열매값이라도 제대로 음미하면서 먹었으리라 생각을 하겠는데

     잘 익은 부분만 골라 파 먹고는

     잔디 위에 내 동댕이 쳐 버렸으니

     아깝기도하고 ...

     남의 물건을 이토록 만든 눔이 누굴까 ?

     괘씸하기도 하고. 

 

     잔디 위에 떨어진 것은 그런데로 괜찮은데

     콩크리트 바닥 위에 떨어진 살구는 제 때 주워 버리지 않으면

     검게 변해 너무나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

 

 

     어느날 출근하다가  드디어 .....

     아니 요눔 봐라. 

 

      겁도없이..

     그  큰 살구를 한입에 물고는 나무 가지 사이로 왔다 갔다한다

 

     사진기를 들고 접근했는데도 전혀 도망갈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  

 

      요녀석 한참 신나게 파 먹고는

      보란듯이 내 앞으로 휙 내 던지고는

      배 두둘기고 유유히 차고 지붕을 타고 간다.

 

 

     범인은 찾았으니 ....

     뒷 뜨락 바닥이 더 지저분 하기전에 따는게 상책일 것 같다.

     저녁에 돌아와 모두 따다가 이웃과 친구네 그리고 우리 회원님들에게 맛보라고 ................   

 

     그 옆에 버겐빌리아 꽃도 잘 펴 있고

 

     석류꽃도 활짝 펴 있다.

     가을에는 내 두주먹 보다 더 큰 석류가 열리겠지.

 

 

 


Mozart / Violin Concerto No. 3
in G major, K. 216 (I ~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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