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2025.02.10 13:37

관리자2 조회 수:340

  

 입력 2020.04.05 08:00 

 수정 2021.10.29 13:35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로 기사보내기 URL복사()로 기사보내기 이메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신영철의 세계산책_ 불과 물의 땅 뉴질랜드

 

불이 만든 작품,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글 사진· 신영철 편집주간  

 

 인간이 가장 늦게 이주한 땅 뉴질랜드. 남극대륙과 가까운 섬나라 뉴질랜드는 생태계마저 독특한 야생의 땅이다. 우리처럼 전 국토 75%가 산지인 나라. 북섬에는 최고봉인 루아페후(Ruapehu·2,797m)와 나우루호에(Ngauruhoe·2,291m), 그리고 통가리로(Tongariro·1,968m)의 세 화산이 어깨를 걸고 있다. 이 나라 최초, 세계적으로 네 번째 국립공원이 된 통가리로는 불이 만든 작품이다.

 

image01.png

 

불의 산으로 가다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몰랐다. 스웨덴,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3대 복지국가 중의 하나이기에 입국도 쉬울 줄 알았다. 공항 검역당국의 까다로운 검색에 걸려 챙겨간 화물을 꼼꼼하게 점검 받아야했다. 물론 검역을 철저히 하는 건, 고유종을 보호하려는 건 상식으로 안다. 뉴질랜드가 여행객을 따라 온 과일파리 한 마리를 잡는데 10억 썼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렇게 생태계를 지키려는 태도는 높이 평가하지만 길게 줄을 선 건 힘든 일이었다또 하나 놀라운 건 아시아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점이다. 겨울이 한창인 한국과 반대로, 도착한 남태평양 끝쪽 뉴질랜드는 한 여름이다. 북섬 오클랜드공항에 내려 렌터카를 받았다. 오른쪽 운전이 서툴렀으나 뉴질랜드 전국일주를 위해 어찌 되었던 몸에 익혀야 했다. 차를 몰고 한인 식품점을 찾아 갔는데, 그곳에는 아예 한인 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중국어 간판이 많이 보였고 중국인들도 많았다. 슬픈 중국인 이야기는 천천히 하겠지만 듣던 대로 남반구 햇살이 너무 강했다. 계절에 관계없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선크림을 바르라는 정보가 맞았다. 한인마트에서 먹을거리를 챙긴 후 도시를 빠져 나갔다.

 

뉴질랜드는 넓이에서 한국보다 2.7배에 해당할 만큼 크다. 그러나 섬이다. 국토는 남북 두 개의 섬으로 나뉜다. 화산이 많아 불의 섬이라 불리는 북섬은 빙하가 많아 물의 섬으로 일컫는 남섬과 뱃길로 세 시간 정도로 떨어져 있다. 남섬의 경우 남알프스(Southern Alps) 산맥이 있다. 뉴질랜드 남섬을 형성하는 등뼈답게 유럽의 알프스 산맥과 닮아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알 수 있지만, 한국 아웃도어 광고 영상 역시 뉴질랜드에서 대부분 찍었다.

 

제일 먼저 가야할 곳은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트레일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Tonggariro Alpine Crossing)이다. 그러기 위해 350km쯤 달려야 한다통가리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만들어진 국립공원. 북섬의 특징은 화산지대에 호수, 온천과 간헐천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다른 대륙에서 이미 사라진 신생대, 중생대의 생물이 이 나라엔 많이 살고 있다. 85백만 년 전인 백악기 때부터 다른 대륙과 격리되어 온 결과다.

 

이 같은 격리 상태를 증명하는 것이 뉴칼레도니아와 함께 유일하게 뱀이 없는 나라다. 75%가 산지인 뉴질랜드는 스스로 진화해 왔다. 독특한 식생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관광대국으로 발전한 주요 자원이다. 통가리로 국립공원 들머리 와카파파(Whakapapa) 마을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산지가 많아서 굴곡이 심하고 길도 좁았다. 와카파파는 설악동처럼 통가리로 산행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곳. 한적한 야외로 나서니 풍경이 놀랍다. 목초지가 끝도 없이 펼쳐지며 앞, , , 우 몽땅 목장이다. 국민 숫자 몇 십 배가 넘는 양떼가 산다는 말이 실감난다.

image02.png

 

 

마오리 족의 언어는 어렵다

뉴질랜드 최초 이민자들은 마오리족이다. 그들은 천 년 전쯤 폴리네시아에서 카누를 타고 뉴질랜드로 왔다. 지금도 하와이나 사모아 주민과 생김새와 통하는 단어들이 많은 게 그 증거다. 길을 달리며 놀란 것은 표지판의 어려운 영어 때문이다. 영어에 달통하지 못해 어려운 게 아니다. 세상의 모든 지명은 고유 원주민들의 이름을 사용하라는 표준 때문이다.

 

영어 표지판이 생소하고 어려운 것은 마오리족 고유 언어를 영어로 표현했으니 그렇다. 와이토모(Waitomo), 테헤 우헤우 투키노(Teuhuheu Tukino), 망가테포포(Mangatepopo). 영어가 아닌 것을 영어로 발음하려니 자꾸 일본어가 연상된다.

 

이 나라는 영어와 마오리어가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4시간 쯤 달리자 원뿔형 나우루호에 산이 보인다. 지명 표시가 일본어처럼 들리더니 눈 앞 나우루호에 화산도 후지산과 꼭 닮은 꼴이다. 산행을 위해 예약된 와카파파 홀리데이 파크에 짐을 풀고 공원 방문자 센터를 찾아 산행정보를 챙겼다. 이 광대한 땅을 정부에 기증하여 국립공원을 만들게 한 마오리족 추장 테헤우헤우 투키노 동상도 보인다. 와카파파 빌리지 뒤에 서있는 루아페후 산 이름은 마오리어로 소리 구멍또는 폭발하는 구멍등의 의미가 있다.

 

19.4km인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은 길고 짧은 트레일과 연결되고 있다. 세 개의 화산 전체를 도는 45일 긴 것과 짧은 트레일이 무수하게 많았다. 유명한 국립공원 들머리 와카파파 동네에서는 걷는 일 외에 할 것이 없다. 술집도 식당도 없다. 하긴 나도 걷고자 왔으니 불만은 없다. 전압도 같아서 한국에서 가지고 간 밥솥은 아주 유용했다.

 

인구가 적어 야생엔 식당과 숙소가 없는 대신, 홀리데이 파크라 불리는 캠핑촌이 전국적으로 있었다. 모텔, 캐빈, 캠핑카, 텐트 등 선택 폭도 넓다. 깨끗한 대형 공동 취사장과 빨래방까지 있는 여행자 복합단지라 볼 수 있었다. 산행을 앞두고 질 좋은 스테이크와 요즈음 뜨고 있다는 뉴질랜드 와인을 곁들여 푸짐한 저녁을 끝냈다.

 

image03.png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청정 나라 뉴질랜드답게 트레일 입구까지 유료 셔틀버스가 있었다. 횡단을 끝내는 장소에서 다시 숙소까지 태워다 주는 셔틀이다. 환경을 위해 개인 차량을 이용하기에 여러모로 불편하게 만든 의심이 든다. 탐방객 거의가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산행은 평균 8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아침 일찍 예약한 셔틀 버스에 오르니 이미 만원이다. 그만큼 이 트레일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반증이다. 셔틀은 우리를 망가테포포 들머리에 내려주고 돌아갔다. 하산지점인 케테 타히주차장에서 다시 버스를 만날 것이다.

 

신새벽이라 그런지 공기가 서늘하다. 모두 트레일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들머리 부분은 굴곡 없이 평평하고 쉬운 등산로였다. 정면엔 정확하게 그려진 원뿔 모양의 나우루호에(2,291m) 산이 버티고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가 탄생하고 파괴되며 운명의 산으로 그려졌던 바로 그 산이다. 오른쪽에 서 있는 루아페후 산정엔 만년설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이 화산은 1861년 이후 11회에 걸쳐 분화했다. 가장 큰 피해는 1953년에 있었다. 화산 폭발의 후유증으로 철도 교량이 파괴되고, 열차가 전복되어 15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07년에도 분화를 했던 활화산이다. 화구를 이룬 정상엔 세 개의 봉우리가 있다. 그 중 하나인 타후랑기(2,797m)봉이 북섬의 최고봉이다.

 

루아페후 산은 이 나라 출신이며 에베레스트를 초등했던 에드먼드 힐러리도 올라갔다. 그는 16세 때 수학여행을 통해 이 산을 올랐고 1948년에는 마운틴 쿡도 등정했다. 용암이 흘렀던 가장자리를 따라 계곡을 계속 이어가니 왼쪽으로 소다 스프링스 산장이 나타났다. 이 국립공원은 두 개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자연경관의 독특함과 수려함 때문에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이곳을 신앙하는 마오리족의 문화와 유적을 인정받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받았다. 그러므로 이 공원을 대표하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은 남섬의 밀포드 트랙과 함께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트레일이다.

 

소다 스프링스를 지나자 제법 경사가 있는 용암 능선을 올라야했다. 안내서에는 악마의 계단이라고 했기에 겁을 먹었는데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었다. 그래도 능선에 오르니 해발 1,600m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이미 태양이 중천에 떠 있고 올라 온 망가테포포 계곡 쪽을 내려다보니 장관이다. 산을 감싸고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구름 위를 걷고 있는 신선이라도 된 양 기분도 좋아졌다. 아래에서 볼 때 완벽하게 원뿔로 보였던 나우루호에 산 정상이 이제 일그러진 분화구로 가까이 보이기 시작했다. 고도를 많이 올렸다는 증거다.

 

image04.png

 

분화구를 건너다

나우루호에 산이 눈높이로 보이기 시작할 만큼 올라가니 갑자기 넓은 평지가 나타난다. 사우스 크레이터였다. 남쪽 분화구라는 말인데, 과거에 용암을 쏟아냈던 분화구가 침식으로 인하여 평지로 바뀐 것이다. 축구장 50배가 넘는다는 남쪽 크레이터는 상상보다 더 컸다. 그 평지 가운데 등산로가 이어지고 거기를 가고 있는 사람들이 개미떼 같다. 남쪽 분화구를 지나자 앞으로 능선이 막고 섰다. 그 능선을 올라서자 이 트레일에서 가장 극적 볼거리라는 적색 분화구가 보인다.

 

붉은빛의 분화구, 레드 크레이터에서 연기와 함께 유황 냄새가 난다. 활성화 되어있는 화산이라는 말이고 지금이라도 터질 수 있다는 증거다. 붉게 입을 벌린 분화구가 험상궂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분화구의 움직임과 호수 온도를 체크하며 화산 조기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속한 뉴질랜드는 화산의 위험이 상존한다. 아는 게 병이라던가. 작년 12월 이 나라 화이트 섬 분화구를 탐방하던 5명의 관광객이 갑작스러운 분화로 사망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가파른 용암 능선을 올라서니 거기가 마지막 고개였다.

 

고갯마루에서는 숨어 있던 풍경이 확 달려들었다. 그건 힘든 산행을 한 일종의 보상이었다. 눈 아래로 마오리족이 섬기는 신의 정령이 잠겨 있다는 3개의 에메랄드빛 호수가 보였다. 화산 암석에서 침출 된 광물질로 호수의 색은 연두색 가까운 파랑이었다. 마오리족의 성산 통가리로의 이 호수를 그들은 숨겨진 보석이라고 부른다. 트레일은 호수 근처로 이어지다 넓은 평원을 횡단하고 있다. 그 평원 역시 분화구였던 북쪽 크레이터였다. 그러니 지금 내가 밟고 서있는 이 땅의 아래는 몽땅 용암이 끓고 있는 화산밭인 셈이다.

 

북쪽 분화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 재미있다. 화산재에 미끄러지며 여기저기서 등산객들이 넘어진다. 넘어져도 재미있다는 듯 까르르 웃고 있다. 환상적인 주변 풍경을 보상으로 받은 기분이라 그런 모양이다. 첫 번째 호수 곁으로 트레일이 이어지고 있는데 호수 위의 증기 배출구에서 유황 냄새가 나고 있다. 가까이에서 호수를 보니 맑고 투명한 물이 아니다. 하지만 마오리족들의 주장에 의하면 호수는 타푸(Tapu·신성한). 따라서 들어가거나 마시는 것은 무례한 행위이므로 금기사항. 북쪽 크레이터를 횡단하여 마지막이자 가장 큰 호수로 나아갔다.

 

호수를 끝으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무언가 아쉬워서 이제 등 뒤로 숨어 버릴 풍경을 눈에 한 번 더 담았다. 송곳처럼 하늘을 찌르고 있는 원뿔형 나우루호에 산과 녹지 않은 눈을 이고 있는 최고봉 루아페후 산. 물론 겨울에도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고산 환경에 대비하고 아이젠과 얼음도끼를 포함한 겨울장비를 챙겨야 한다. 공원 당국은 경험 많은 가이드 안내 받을 걸 권장한다.

 

지열을 이용한 마오리족

이제 등산로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투명한 대기 속에 멀리 신기루처럼 호수가 보인다. 종일 걸었던 화산들이 만든 로토아리아 호수다. 눈 맑은 사람이라면 멀리 뉴질랜드에서 가장 크다는 타우포 호수도 볼 것이다. 싱가폴이란 나라를 통째 담가도 남을 만큼 크다니 과연 통가리로 화산은 위대하다. 호수의 이름을 그대로 쓰는 타우포 시()에 간다면 이 화산들이 어떻게 보일까? 맑은 물에 반영된 원추형 화산은 아마 그림엽서처럼 보일 것이다.

 

나무는 없고 목초만 무성한 긴 등산로는 뱀처럼 구불거리며 아득한 숲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다시 공기가 이상하다. 계란 썩는 악취가 분명히 묻어 있다. 앞쪽 산등성이에서 하얀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걸 보니 역시 유황냄새였다. 과연 이 크로싱 트레일은 불 위를 걷는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맞다. 원주민 마오리족 역시 이런 환경에 잘 적응했다. 이들의 집은 땅을 파고 지붕을 낮게 올렸다. 화산의 이점인 지열을 이용한 난방효과 때문이다. 그리고 구덩이를 파서 고구마와 돼지고기 등을 묻었다. 그 위에 뜨겁게 달군 자갈돌을 덮는 독특한 요리, 항이(hangi)를 만들었다.

 

마오리족이 뉴질랜드에 정착한 것은 아무리 길게 잡아봐야 10~11세기경. 인류가 가장 늦게 정착한 땅이다. 마오리족이 상륙하기 이전에 뉴질랜드는 무인도였다. 대륙과 떨어진 섬에는 모아(Moa) 같은 날지 못하는 커다란 조류들이 서식했다. 늑대처럼 육식 포유류가 없으니 새가 날 필요가 없게 진화를 한 것이다. 모아새가 멸종하지 않고 남아 있었다면 아마 타조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새였을 것이다. 천적이 없던 이 새머리들은 처음 보는 사람이 신기했나 보다. 식성 좋아 뚱뚱한 마오리족을 봐도 도망가지 않고 나타났다.

 

모든 동물 중 가장 먹성이 좋은 게 마오리족이라는 걸 새들은 알 턱이 없었다. 마오리족은원래 식인 습성이 있었다. 그 증거는 명백하다. 마오리족을 만난 모아새는 몇 백 년 만에 깡그리 씨가 말랐다. 이젠 고대 마오리족 유적에서 잡아먹은 뼈를 찾거나 화석으로 만날 수 있다. 폴리네시아에서 이주한 마오리족은 고구마를 경작하고 돼지를 키우며 정착했다. 돼지도 주인을 닮았는지 새들의 알을 잘 찾아 먹었기 때문에 더욱 멸종이 당겨졌다는 게 정설이다.

 

하산 길의 노래

민둥산 닮은 그늘 없던 화산지역에서 숲과 세차게 흐르는 개울을 만나니 시원하다. 발음도 힘든 도착지 케테 타히주차장이 가까워 그랬을 것이다. 산행을 할 때 기분 좋으면 스스로 나오는 휘파람을 휘휘- 불었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6.25 전쟁이 발발하자 뉴질랜드도 파병을 했고 그 속에 용맹한 마오리족도 있었다. 그때 참전 마오리 용사들에 의해 자신들의 민요인 포카레카레(Pokarekare ana)가 한국에 전해졌다. 마오리 청춘 남녀의 애끓는 사랑이 담긴 이 민요가 연가란 제목으로 번안되어 불렸던 것이다.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은 끝났다. 이제 다음 행선지로 떠난다. 뉴질랜드 최고봉이자 에드먼드 힐러리 흔적이 있는 산. 마오리 원주민 언어로는 아오라키 봉(aoraki·구름을 찌르는 산). 우리에겐 마운틴 쿡(Mount Cook)으로 더 알려진 그 산으로 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