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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뭇잎배」

2006.05.27 01:12

김동찬 조회 수:467

어저께 띄워논 나뭇잎 배는
궂은 비가 오는데 어디로 갔나
물가의 비젖은 풀숲 새에는
종이쪽 흰돛이 있을 뿐일세

어저께 벌레손님 태워 건네던
새파란 나뭇잎 작은 나룻배
돛대와 뱃몸은 어디로 가고
연못에는 빗방울 소리 뿐일세

         방정환 (1899 - 1931) 「나뭇잎배」전문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란 말을 처음으로 사용하고, 한국 최초의 어린
이 잡지 '어린이'를 발행하는 등 어린이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한 때 어
린이였던 모든 이의 마음에 영원한 친구이자 스승으로 남은 소파 선생을 
그리며 오래 전 그가 남긴 글을 다시 읽어본다.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
   -어린 사람을 헛말로 속이지 말아 주십시오
   -어린 사람을 늘 갓가이 하시고 자조 리야기하여 주십시오
   -어린사람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십시오
   -어린사람에게 수면과 운동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십시오
   -리발이나 목욕가튼 것을 때맛처 하도록 하여 주십시오
   -낫분 구경을 식히지 마시고 동물원에 자조 보내주십시오
   -장가와 시집보낼 생각마시고 사람답게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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